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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달라진다
국내도서
저자 : 션 영(Sean D. Young) / 이미숙역
출판 : 21세기북스(북이십일) 2018.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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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이라는 단어는 꽤 매력적이다.

아무 노력도 없이, 아무것도 하는거 없어도 무엇인가 이뤄질수 있다는, 전제조건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을 끌어당긴다. 그래서 내가 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전제조건이 없이 일어나는 일은 없다.

의지 따위 없어도 저절로 행동이 바뀌는 습관의 과학이라는 부제가 보였다. 아! 그래, 이건 나를 위한 책이구나 싶은 기분이 드는 말이었다. 언제나 나는 작심 삼일은 아니지만 작심 한달로 끝나는 인간이었으니까. 하지만 과연 의지가 없어도 바뀌는게 가능할까?

이 책의 제목은 낚시다. 작심삼일에 자책을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책을 팔아먹기 위한 적절한 제목. 그런것에 참으로 잘 낚이는 나란 인간 ㅜㅜ

간단하게 이 책을 설명하자면 큰 목포를 잘게 쪼개서 작은 성공을 계속 느낄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라는 말이다. 사람은 큰 성공을 해서 한번에 느끼는 행복보다 작은 성공을 지속적으로 이루는 과정에서 느끼는 행복이 더 오래 간다고 하는 말이다.

다이어트를 원한다. 그럼 운동을 끊지만 잘 가지 않게 된다. 그럼 이 책의 말을 따르면 집을 나설때 이왕이면 엘리베이터 대신에 계단을 이용하자! 그렇게 하면 일단 나간다와 운동을 합친다는 말인데 이걸 의지없이 습관으로 만들수 있을까??? 나는 안된다. 그 간단한 일조차 나는 많은 의지가 필요한 사람이니까.

영어공부를 결심한게 꽤 오래되었다. 작심삼일은 아니지만 참 힘들다. 유창한 영어를 목표로 잡으면 너무 큰거 같아 하루 6줄의 대화를 외우는걸 목표로 잡았다. 그리 크지 않은, 이 책에서 말한 것처럼 작은 목표다. 하지만 이게 습관화를 시키지를 못했다.

저자가 말하는것처럼 아무리 작은 목표에, 작은 성공에 기뻐할수 있는 시스템 갖춘다해도 내 의지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수가 없다. 의지 따위 없어도란 말은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다. 책 내용에서조차 작은 목표를 잡고, 매일 매일 실천해서 습관화를 쉽게 만들라고 하지만 그것을 위해서도 꽤 단단한 의지가 필요하지 않겠는가. 설마 나만 그런것은 아니겠지!라면 스스로를 위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또다시 작은 목표를 세우며 의지를 불태워본다. 습관화를 해보자 하면서.

Posted by 카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