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going 카타리나

2018년 4월 5일 이사를 했으니 오늘로써 딱 두달이 되었다.

10년전부터 독립을 해야지, 해야지했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았다. 독립을 반대하는 부모님도 그랬고, 일단 독립할 수 있는 돈도 부족했었고, 혼자 살아가기엔 겁이 많은 나였기에. 하지만 나이가 드니 무조건 나가 살아야지 싶은 마음이 커져갔고, 그렇게 나는 부모님과 살던 집을 떠나 나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집 살돈은 여전히 없었기에 온전히 내집은 아니지만 - 집 얻으면서 들은 말때문에 꼭 다음엔 집을 사서 이사가야지 다짐을 했음 - 그래도 2년은 온전히 나만의 공간이 생겼다는 기쁨도 잠시, 그 안에 채워넣어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았고 현금은 그만큼 부족했다. 그래도 어찌 어찌 두달을 살았다.

혼자만의 공간, 혼자만의 삶.

이건 분명 좋은 점도 있고, 나쁜점도 존재한다. 비중을 따져도 뭐가 더 좋고, 나쁘다를 말할수 없겠지만 나는 좋다. 그냥 내 맘대로 내가 하고플때 뭐든 할 수 있고, 눈치볼 필요도 없다는것에 만족한다. 물론 밤에 혼자있으면 무서운건 어쩔수 없다. 공포영화따윈 그래서 절대 못본다.

낮엔 가끔 혼자 있는게 심심해 누군가 왔으면 좋겠는데 또 온다고 하면 귀찮고. 저녁때 누군가가 자고 간다면 좋다가도 또 한편으론 싫고. 나만의 공간에 나만있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누군가 함께 놀아줬으면 싶은 마음도 공존한다. 독립하고 혼자 산지 두달째 나는 이런 아이러니한 감정을 가지고 산다.

'난 오늘도 괜찮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한지 두달째  (0) 2018.06.05
영어, 독학은 어렵다 많이.  (2) 2018.05.24
Posted by 카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