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going 카타리나

홍콩에서 돌아온 날 하필 월드컵 경기가 있어서 잠을 자다 윗집의 소란에 깼다. 깨다 자기를 반복해서인지 아직도 멍한 상태다.

홍콩여행은 잘 먹고, 잘 쉬다 돌아왔다. 무사히, 잘!!!

하지만.......나는 홍콩 여행기간동안 내 영어공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홍콩 사람들의 영어발음이 좀 강해서 쉽게 알아들을수 없었다라고 핑계를 댈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나름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자신이 홍콩 한가운데 서 있었다.

열심히 외우지 않아서인가?

영어회화책을 열심히 읽고, 외워가고 있는 과정이긴한데 왜, 어째서 무슨 말을 하려면 그 첫마디는 여전히 생각나지 않는 것인지 이해를 할수가 없었다. 영어회화와 일상회화의 차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하던 공부를 계속해야 할지도 모르지만 뭔가 이건 아닐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엄습했다.

결코 내가 영어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아냐!라고 스스로 핑계를 대면서 영어공부에 대한 방향을 생각하는건 내 자신의 잘못인걸까? ㅠㅠ 잘 모르겠다.

나는 일상적인 회화가 필요한 사람인데 회화책을 보다보면 내가 이런 말을 할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은 기분이 들때도 분명히 있었다. 그럼 내가 필요한 말을 내가 적어서 공부를 해야하는게 맞는건가? 아니면 내가 영어응용력이 떨어지는건가?

무엇인 문제인지 정확히는 모르겠다. 그래도 반복하는것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은 없으니 내가 원하는 대화가 있는 책을 더 잘 골라봐야겠다는 이상한 결론을 내려버리게 된다. 그때까지는 기존의 책으로 더 열심히 노력해보자!

여행을 갈때마다 참 힘들다. 하고 싶은 얘기도 다 할수 없고, 그들이 하는 얘기도 다 알아들을수 없어 답답한 기분. 더군다나 문제라도 생기면 그때는 그냥 참을수 밖에 없는게 싫어서 나는 더 영어공부에 매달리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다음 여행에선 이번여행보단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나를 기대하며 나는 또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을 해보려한다.

Posted by 카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