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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저자 : Charles Perrault
출판 : YBM(와이비엠) 2001.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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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인어공주, 신데렐라....이렇게 유명한 얘기도 흔치 않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동화들중의 하나다. 나또한 그러했다.

신데렐라의 한국버전은 콩쥐팥쥐가 되겠다. 둘다 비슷하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새어머니가 등장하고, 또 새어머니는 항상 나쁜 사람이라서 구박을 당연히 한다. 백마탄 왕자님을 만나기 위해 도움주는 이가 등장하고 결국 맺어지는 계기는 신발이다.

 

영어공부도 해야하고 해서 신데렐라는 영어버전으로 읽어봤다. 아! 물론 어린이용이다 ㅜㅜ 나는 이 정도가 적당한 아니 어쩌면 이 정도도 좀 무리인 사람이니까.

신데렐라는 행복하게 살다 어머니가 돌아가신다. 당연하다는 듯이 아버지는 새장가를 간다. 그런데 참 보는눈이 없으시다. 어떻게 신데렐라 엄마는 만났는지 의문일 정도로 말이다. 신데렐라의 불행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순간부터가 아닌 아버지의 재혼에서부터다. 그냥 혼자서 딸이나 잘 키우고 살던가 아님 제대로 된 사람을 골랐어야하는데 아버지가 참, 참......글타.

새어머니 입장에서는 전처의 딸보다 자신의 딸들이 먼저였을테니 뭐 어쩌겠는가. 그래도 구박은 하지 말았어야지~ 하는 마음이긴 하지만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새삼 느낀건 왕과 왕비가 참 깨어있는 사람이었지 않았나 하는거다. 일국의 왕자인데 그 왕자의 배우자를 선택하는게 딸랑 겁나빨리 사랑에 빠진 왕자의 의견이었다. 신분을 중히 여기는 시대에 정말 대단한 선택이 아닌가 말이다. 신데렐라가 백설공주처럼 공주 신분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구박이 없었으니 신데렐라가 결혼후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끝나거겠지.

그러나 왕자는 어이가 없다.

아니 그림 그리는 화공들도 있었을텐데 딸랑 신발만 주고 그에 맞는 여자를 데려오라고? 아니 아무리 마법의 신발이라고 해도 세상에 발 크기가 똑같은 사람이 한명도 존재하지 않을리는 없잖은가?(물론 동화속엔 존재하지 않았지만)

만약 신발이 우연찮게라도 맞는 사람이 있어 그 사람을 궁으로 데려갔음 어쩔?

"네가 아니다. 돌아가라!"

이러고 끝이었을라나? ㅋㅋㅋ 한나라의 왕자비를 구하는데 참 어이없는 일이 아닐수 없다. 인품이나 그런건 안봐? 파티때 몇시간 춤추고 얘기한걸로 다 파악할수 있는거야? 그런곳에 가면 나쁜 애들도 착한척 할텐데? 흠...왕자가 얼굴만 보고 사랑에 빠지는 인간이었던 모양이다. 이러다가 신데렐라가 어느날 숨겨진 방에 들어가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이쁘니?"

라고 물어도 이상할게 없겠다는 별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나는 뭔가 ㅡㅡ;;

Posted by 카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