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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월급은 받았는데 돈이 없다.

by 카타리나39 2018.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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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더럽고 치사해서 그만둬야지!'라는 마음이 생길때쯤 월급이 들어와 '그래, 잘 다녀보자'라는 결심을 하게 한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건 없다. 더럽고 치사할것도 없는 그냥 평범한 일상처럼 지내는 직장생활이다보니 ^^;;

월급이 들어왔다. 매달 월급을 받으면 책을 산다. 사고 싶은것들을 꾹꾹 눌러 참았다가 한번에 시켜놓고 한달 내내 읽는 편이다. 매달 사고 싶은 책들을 장바구니에 잘 담아둔다 -요즘 책 읽기를 잘 안해서 먼저 산것도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ㅜㅜ -

그런데 이번엔 통장이 텅장이 되어 버렸다. 급여가 들어오면 기본적으로 빠져 나가는 것들이 있다. 공과금과 보험이 알아서 빠져 나가고, 생활은 해야하니 생활비 통장으로 옮겨야 하고, 한달 교통비며 기타등등. 그리고 항상 책값으로 얼마를 빼놓는데 이번달은 그게 없다.

겨울이 왔고, 나는 이사를 하고 처음 맞는 겨울이라 준비할 것이 많다. 내집이 아니라 내가 고치고 어쩌고 하며 살수는 없지만 추위를 많이 타는 나로서는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오래된 집이다보니 틈새로 바람이 엄청 들어오고, 이런 저런 준비할 것이 소소하게 많다보니 예상외의 돈이 나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여유로 뺄 돈이 없으니 결국 책값으로 써야 할 돈이 대체되어 버렸다.

하아! 언제쯤 되어야 돈애 구애받지 않고 살아갈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이번달은 아무래도 좀 많이 아끼면서 살아가야 할 듯하다. 사실 10월달에 좀 돈 쓸일이 많아서 땡겨쓴 부분도 있고해서 생활비도 부족하게 생겼다. 거기다가 이번달은 경조사도 있고. 왜 돈때문에 열심히(?) 회사를 다니는데 돈은 매번 이리 부족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월급을 받으면 나를 위한 선물 하나쯤은 매달 사자! 라는 생각을 하는데 매달은 참 어렵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모든게 내 맘대로 되지는 않으니. 세상엔 예상외의 변수가 항상 있게 마련인가 보다. 월급은 받았는데 쓸돈이 없는 직장인인 나는 쫌 많이 서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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