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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하인리히 슐리만 자서전 : 트로이를 향한 열정

by 카타리나39 201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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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리히 슐리만 자서전 : 트로이를 향한 열정

저자
하인리히 슐리만 지음
출판사
일빛 | 2004-11-01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성공한 사업가이자 트로이 유적의 발견자로 유명한 하인리히 슐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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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의 유적을 발견한 독일의 고고학자 슐리만의 이야기다.

 

슐리만의 인생은 이러했다. 한때는 어린시절부터 사랑했던 여자와 결혼하기 위해, 자신의 실력을 높이는데 열정을 태우지만 결국 그 여인은 다른 사람과 결혼하게 되고, 실의에 빠졌던 그는 자신이 어렸을 때의 다른 꿈인 트로이 발굴을 생각해낸다. 그때부터 그는 모든 일의 종착역엔 트로이 발굴이란 꿈이 있었다. 그것을 위해 사업을 하고, 그것을 위해 공부를 하고, 그것을 위해 모든일을 한다. 오로지 자신의 꿈을 위해...

 

한가지 정확한 목표가 있는 사람은 어찌보면 노력하는 것이 남들보다 더 쉬운지도 모른다. 그 하나의 목표만을 보고 달려가면 되니까. 마라톤과 비슷하다. 결승점 하나를 놓고 2시간을 무조건 달린다. 그안에는 다른 것이 끼어들수가 없다. 하지만 만약 달리는 선수가 왜 자신이 마라톤을 하는지 이유를 정확히 모른다면, 그리고 그 목표점이 어딘지를 모르고 달린다면, 언제까지 달려야하는지를 모르고 달린다면..그 사람은 달리는 동안에 주위의 환호성과, 주변의 온갖 것들에게 시선을 빼앗기게 되어버린다. 결국 결승점에 도착하기도 전에 이미 지쳐버려 포기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목표설정이란 것은 무슨 일을 하든 중요한 것이다.

 

인생의 목표가 있다는 것, 그것이 슐리만처럼 어렸을 때 형성된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할수 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그저 시간이 흐르는대로 살아가다 인생을 마치는 사람도 분명 많을테니까 말이다. 뭐 어쩌면 그런 사람들도 그래도 나는 행복하게 살았다라고 자기 위안 같은 말을 할지도 모르고, 누구나 행복의 기준이 다르니 그것또한 행복한 삶이 아니였다 부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긴하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그것만을 위한 삶을 살아간다면 행복할까?하는 생각을 했었던것도 사실이지만 슐리만은 행복한듯하다.  물론 그는 자신의 목표를 이뤘으니 더욱 그러하겠지.

요즘 읽는 책 몇 개가 나에게 그런 질문을 던진다.

 

너의 꿈은 무엇이냐?”

너는 그 꿈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느냐?”

 

그런 질문들을 볼때마다 나도 생각하게 된다. 나의 꿈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이 되고 싶었나? 하지만 쉬이 그 답이 떠오르지 않음에 황당함을 느낀다. 나야말로 아무런 생각없이 시간이 흐르는대로 그렇게 살아가기로 작정한것이였나? 사람에게 꿈이 없을수가 있는것인가??? 너무 오래전에 포기해버려 혹시 잊고 살았던것인가....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이다. 대체 뭘하고 싶었을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는 일이지 않나 싶다. 그것을 찾은후에야 내가 무엇을 할지 정할수 있을테니까. 그런데 이렇게 평생 그것이 무엇인지 찾다가 끝나버릴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그것을 찾는 과정에서라도 행복을 느낄수 있겠지. 그럴거야. 무한 긍정주의로 돌아서기로 다짐을 하는 중이라......

 

모든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은 다 비슷하다. 목표가 있고,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래서 결국 어려움은 겪었지만 성공했다. 하나같이 스토리가 비슷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얘기가 읽히는 것은 그래야만 성공할수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래서 내가 자서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는 하지만... (결론은 똑같으니까...)

 

이책도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었던 책이고, 나름 나에게 유용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해야 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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