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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by 카타리나39 2013.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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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계일주로 자본주의를 만났다

저자
코너 우드먼 지음
출판사
웅진씽크빅 | 2012-03-28 출간
카테고리
경제/경영
책소개
-
가격비교

'당신이 마신 이 커피가 우간다 부사망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놓여줍니다'

이 한줄의 글이 그를 떠나게 만들었다. 자신이 배운 경제가 정말 실물경제에서도 적용이 될지 궁금해서 모든것을 접고 세계여행을 떠나 경제를 배운 그가 이제는 공정무역을 찾아서 세상을 향했다.

우리는 공정무역이라는 말을 꽤나 많이 듣고 산다. 공정무역이 이뤄지면 조금이라도 어렵게 사는 생산자들에게 도움을 줄거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누구도 그처럼 그것이 진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떠나는 용기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아, 그 용기가 부러워진다 ㅡㅡ;;

그가 만난 경제가 책속이 경제와 달랐듯이 그가 만난 공정무역의 실태는 우리가 짐작했던 것과는 또 다르게 다가왔다.

사람들이 공정무역이라는 마크가 붙은 상품을 사는 이유는 소비를 하면서도 나는 누군가를 돕고 있다는 자기 위안이 크다. 하지만 그것을 확인하고픈 마음은 없고 그저 그런 대기업을 믿고 있을뿐이다. 하지만 누군가를 돕기 위함이라고 해도 자신이 소비하는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것은 또 원하지 않는것이 소비자다. 그래, 아마 그래서 편한대로 윤리경영을 한다는 기업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마크를 그저 믿으려고 하는지도 모른다.

하지만.....기업은 이득을 목적으로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들의 이득을 포기하지는 않는것이 기업이다. 그래야만 기업자체를 유지할수 있으니 어쩔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그들이 지향하는것은 '그들이 잘 살아야 우리도 잘산다'가 아니라 우리만 잘 살면 된다는 생각이 너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소비하는 무언가를 위해서 어딘가에서 죽어가는 생명이 있다는것은 무서운 일이다. 보지 않기에 무시할수 있지만 만약 그 실태를 안다면 어찌 될까? 사실 이런 의문도 가질 필요는 없을것이다. 아무리 그 실태를 봤다고해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또 잊는것이 망각이라는 신의 축복(?)을 가진 인간이지 않은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면 그저 잠시 생각하다 잊고 마는것이 특징인 ㅡㅡ;;

'사람들때문에 회사가 이득을 얻었기때문에 그 이득을 사회에 돌려주는것은 당연한 일이다' 라고 말했던 어느 기업가의 말을 모든 기업가가 가슴에 새겼다면 아마 우리의 사회는 지금보다는 공평하게 행복한 사회가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렇다고 공정무역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비를 멈춘다고 해결이 될까? 그것도 아니다.

모든것은 기업가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그들이 바뀌면 사회가 바뀌어 갈것이다. 하지만 이득만을 원하는 기업가가 너무도 많은 현실에서 그런 희망을 품을수 있을까? 그의 말처럼 대기업은 그들 스스로은 절대 달라지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소비자가 깨어있을수밖에...

 

이 저자의 또다른 도전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저자가 말하는 건강한 자본주의를 만들기 위한 여덟가지 방법에 대해 간단하게 적어본다.

1. 좋은 일을 하는 것보다 나쁜 일을 안 하는 게 더 중요하다

2. 홍보를 목적으로 좋은 일을 하지 마라

3. 채찍-대중을 속일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4. 당근-선행은 언제나 보상을 받는다

5. 밑바닥부터 시작해 땀 흘려 노력하라

6. 중국을 경계하라

7. 책임질 일은 책임져야 한다

8. 대기업은 스스로 착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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