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전날

 

---

결혼식 전날

저자

호즈미 지음

출판사

애니북스 | 2013-11-08 출간

카테고리

만화

책소개

〈이 만화가 대단하다! 2013〉 여성만화 부문 2위!대형 신인...

---

 

결혼식 전날이라는 제목과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밥을 먹고 있는 첫 표지를 보며 나름 상상을 해봤다. 당연히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나 저 두사람의 모습에서 결혼식 전날의 남여의 마음을 이야기할거라는것은 능히 짐작할수 있었다.

결혼식을 하루 앞둔 날....평상시와 다름없는 일상. 남자는 평상에 누워 멍(?)하니 있고, 여자는 바쁘게 움직인다. 그리고 걱정을 한다. 자리배치는 괜찮은건지, 음식은 제대로 고른것인지...그런 여자의 걱정에 남자는 괜찮다, 괜찮다를 연발하고....저녁으로 뭘 먹고싶냐는 말에도 남자는 성의없이 심드렁하기만하다.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간다. 그리고 결혼전 마지막 밤......끝내 여자는 울고야 만다.

좀 뻔해보이는 내용이고, 별다른 사건도 없는 그런 잔잔한 내용...그리고 다음날 아침...남자의 얘기가 나온다. 그리고 예상과는 다른....그런 결론........ㅎㅎㅎ 난 이런거 참 좋아하는 ^^;;

 

단편 만화라고해서 구입한 책. 요즘은 긴게 싫다. 소설책 긴거에 질렸는지 만화책도 긴거는 별로 안 땡기는 요즘이다. 그런데 이책.......짧아도 너무 짧은 단편...ㅎㅎ 한권의 책에 몇개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너무 짧지만...꽤 괜찮은 내용들이다. 이런 살짝 느껴지는 반전(?)도 나름 괜찮다.

결혼식 전날이 짧게 끝이 나고 그 뒤에 나오는 이야기는 평범한(?) 부모를 두고 있다고 말하는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보내는 아즈사의 이야기. 곧 만나러 갑니다...였던가? 일본의 유명한 소설책, 드라마로도 나왔던 얘기와 비슷한 분위기의 이야기도 역시나 막판에 펼쳐진 반전(?)... 흐음 이러니 무슨 이 만화가 반전 만화같은 기분이 드네 ㅡㅡ;;

매일 명탐정 코난만 보다가 이런 만화를 보니 나름 괜찮았던듯싶다. 이런 일상적이면서 또 일상적이지 않은 내용들의 만화가 읽은 재미가 있어서 좋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

선선해지면 책읽기에 좋은 계절이라는데 이상하게 한번씩 책읽기가 싫어지는 때가 있는데 올해는 이 책읽기 좋다는 가을에 접어들면서부터 그랬던거같다. 책읽기의 흥미를 더하려고 나름 고민한게 만화책 읽기인데 이러다가 한동안 또 만화책에만 빠져사는것은 아닌가 살짝 우려가 되긴하지만 그래도 뭐라도 읽는것이 안읽는것보다는 좋다라는 생각에......역시 지금 나의 방에는 몇권의 만화책이 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그중에 하나는 만화책인지 요리책인지 헷갈리고, 또하나는 만화책인이 영어단어장인지 헷갈리고 있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