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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이라는 영화를 좀 늦게 봤다. 사실 그닥 보고 싶은 마음은 없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냥 또 보게 되었다.
"니가 왠일로 이런 영화를 안보냐?"
라는 의문섞인 말을 들을 정도로 나는 애국심을 팍팍~자극하는 영화에 유독 약한 사람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를 그닥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영화 외적인 문제였을 것이다.
전지현의 인터뷰를 보면 역사에 관심도 없고, 자신이 연기하는 안옥윤이라는 인물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힘들었다. 라는 부분이 있다.
물론 그 후에 다른 말들을 했지만 이상하게 저 얘기를 끝으로 이 영화에 대한 나의 관심을 급격하게 떨어진것이 사실이다. 연기자가 역사에 관심이 왜 있어야 하냐고 반문을 할 사람이 있을까? 자신의 나라 역사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건 그것이 연기자건 누구건간에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대한 관심이 일말도 없고, 독립운동을 한 주인공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가 그 역을 맡았으니 .... 아이러니한 일일밖에...
그러다 어찌 되었든 봤다.
안옥윤의 전지현이 나올때마다 나는 이상하게 도둑들이 떠올랐다. 말투도, 행동도 비슷하다. 캐릭터가 그 캐릭터 같다. 그저 옷만 과거로 돌아갔을뿐인듯한 착각.
이런 저런 이유로 나는 암살이라는 영화에 몰입할수는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왜 인기가 있었는지는 이해할수 있었다. 그래, 인기 있을만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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