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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실업자

by 카타리나39 2016.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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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
국내도서
저자 : 피에르 르메트르(Pierre Lemaitre) / 임호경역
출판 : 다산책방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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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란것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감명적이거나, 교훈적이거나, 가슴을 설레게 하는 내용이 들어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에겐 감동일수 있는 얘기가 누군가에겐 지루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예전 나는 책을 들면 무조건 끝까지 읽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더랬다. 무조건. 내가 아무리 재미없어도 - 나의 책읽기의 우선은 재미가 있어야 한다. 어떤 종류를 읽어도 - 꾸역 꾸역 책을 읽어 나가곤 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나도 무조건 그에 동참해야 하는 것이 아니니 읽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그만 덮어버리기로 했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책읽기가 조금은 더 편안하게 다가왔다.

이 책도 광고문구(?)에 넘어가 구입한 책이다, ^^;; 귀가 얇아서...

실업자 - 신은 나에게 직장을 주어야 했다

제목만 보면 정말 끌리는, 읽어줘야 하는 책인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알랭은 4년간 실직 상태다. 그렇다고 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소일거리를 하며 용돈(?) 정도를 벌며 살아가고 있던 어느날 다니던 직장에서 상사와의 마찰로 쫓겨날 거기다 거액의 소송까지 당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그 위기의 순간에 그는 대 기업의 인력관리부서에 지원을 하게 되지만 그 채용시험이란게 회사의 고위간부들을 테스트하기 위한 가상 인질극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알랭은 거기에서 물러설수 없기에 가족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질극을 벌이기 위한 준비에 돌입하게 되고...

사람이 위기에 몰리면 얼마나 극단적인 일까지 할수 있는가? 라는 의문도 들지만 알랭의 행동을 100% 이해할수 없었던 나는 책이 점점 지루해져가고...

그런 기분으로 2/3 정도 읽었는데 더 이상의 진전이 없었다. 이상하게 내용도 머리속에 남지 않고, 그래서 한동안 덮어뒀던 책을 다시 읽으려 했지만 역시나 책읽기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나는 이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고 접었다. ㅠㅠ 마음은 그리 먹었는데 진짜 그런 책이 나오지 뭔가 돈이 아깝기도 하고, 내가 좀 이상한가 하는 생각도 들고 복잡한 기분이긴 하지만 그냥 떠나 보내기로 결정했다.

 

* 아마 내용이 궁금해서라거나, 혹은 다른 이유에서라도 이 책을 다시 읽을일은 없을 듯 하다. 이 작가와 나는 맞지 않는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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