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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고백

by 카타리나39 2018.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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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국내도서
저자 : 미나토 가나에(Kanae Minato) / 김선영역
출판 : 도서출판비채 2009.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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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엔 디케의 동상이 있다고 한다.

디케는 정의의 여신으로 한손엔 칼을, 한손엔 저울을 들고 있다고 했다.

나라마다 들고 있는것이 다르다고 하고 우리나라의 여신은 칼대신 법전을 들고 있다 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것은 천칭(저울)이다.

형평성을 지켜 어느쪽으로도 기울지 않는 판결을 내린다고 해서 그리 들고 있을 것이다.

 

그럼 정말 그럴까?

 

한 교사가 있다. 아이를 잃은 ...

학기의 마지막 날 아이들에게 말한다.

자신의 아이는 살해당한거라고!

그리고 그 범인이 이 안에 있다고.

미성년자의 처벌은 이뤄지지 않으니 자신이 그에 대한 벌을 내리겠다고.

그동안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교사가 한 일은 정당한 것일까?

 

교사가 한 행동으로 인해 다른 사건들이 생기고

사건이 이상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지만

이는 교사의 잘못이 아닌 당사자의 판단이다.

 

나는 교사를 응원했다.

죄를 지은 자는 피해자에 상응하는 만큼의 벌을 받아야 맞는것이니까.

미성년자가 살인을 했다고 해서, 죽은자가 살아날수 있는것도 아니다.

성인이나 미성년자나 살인은 살인이다.

실수에 의한 살인이 아닌 경우는 똑같은 처벌을 받아야하지만

미성년이라는 이유로, 심신 미약이란 이유로 처벌은 약해진다.

그것이 과연 형평성에 맞는 일인가가 나는 항상 의문이었다.

 

가해자의 처벌에

피해자의 의견따윈 전혀 아무런 영향이 없는것도 이상하다.

피해본 당사자가 있는데, 왜 자기들 마음대로 형벌을 결정짓는가.

 

피해자가 평생의 고통을 받는다면

가해자도 역시 평생의 벌을 받아야 형평성이 맞는 법이니까.

 

 

교사의 독백으로 시작해서 가해자들의 독백, 주변인의 독백

그리고 다시 교사의 독백으로 이어지는 이 책은

마지막 결과가 궁금해서 한번에 읽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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