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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어느날 문득 그럴수 있을까?

by 카타리나39 2018.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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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 시간에 집을 나서고

매일 같은 시간의 버스를 타고

그렇게 매일 매일 비슷한 일상의 시작...

그런데 오늘은 매일 타던 버스를 놓쳤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좀 걷다보니 늦었어요!" 라고 말할수 있었으면 좀 멋있을라나? ㅋㅋㅋ

하지만 현실은 너무 배가 고파서 김밥을 사다가 늦었을 뿐이다.

괜찮아! 이런날도 있고, 저런날도 있고

기분좋게 걷는 길에 김밥집이 보이니 배가 고팠고 그래서 포장을 했더니 버스는 슝!!!

나쁘지 않아.

회사에 1년에 한두번쯤은 지각한다고 해서 누가 잡아먹는것도 아닌데 뭐...

그러나 나는 지각은 안했다. 그저 매일 타던 버스를 놓쳤을뿐이다.

항상 여유를 두고 집을 나서기때문에...하나쯤 놓친다고 지각따윈 하지 않는다.

 

그런데.......정말 어느날 하루쯤은 날이 너무 좋아서 오늘 좀 쉴께요! 라고 전화로 연차를 내고 쉬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긴 한다. 20대때는 그런적이 있긴 있었다. 날이 너무 좋아서가 아니라 아프다는 핑계를 대긴했지만 ㅡㅡ;; 하지만 나이가 드니 마음은 굴뚝같은데 실천이 어렵다. 흠, 이것도 나이가 핑계인건가? 나이를 이렇게 먹지 않았으면 어쩔뻔 ㅎㅎ

날이 너무 좋아서, 기분이 너무 우울해서, 그냥 훌쩍 떠나고 싶어서!!! 라는 이유를 대며 어느날 나는 문득 나는 출근길에 발걸음을 돌려 하루를 쉴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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