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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게 고하는 안녕

카타리나39 2013. 2. 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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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에게 고하는 안녕

저자
정경윤 지음
출판사
동아 | 2010-01-2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정경윤 장편소설 『천사에게 고하는 안녕』. 천천히 눈을 돌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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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착함이란 것이 얼마나 중요한 덕목일까? 착해서 손해보는 세상이란말이 괜히 나온말은 아닐 것이다.

 

얼마나 김미경의 드림 강의를 보니 착해야 성공한다는 말을 하더라. 착하게 살아야 그것이 돌고 돌아 나에게 온다는말이다. 하지만 주위를 돌아보면 착하다고해서 모두 성공할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이 ....

 

여기 착해도 너무 착한 두 남녀가 등장한다. 정말 말 그대로 착해도 너무 착하다. 한쪽 뺨을 때리거든 나머지 한쪽 뺨을 내밀라는 말도 있지만 이들은 그보다 더하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해가 가지 않을정도로 착한 사람들이다. 특히나 남자가 그러하다.

 

누군가에게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하자. 그 사람에게 은혜를 갚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희생할수 있을까? 난 잘 모르겠다. 나는 이기적인 인간이니까 적어도 두 번째부터는 나를 먼저 생각하게 될것임이 확실하다.

 

세 번을 이혼한 남자와 선을 보는 여자, 이건 상식적으로 뭔가 이해가 가지 않는 상황이지 않은가. 둘이 좋아서 만난것도 아니고 선이란다. 그것도 여자가 선자리에 나온 이유는 부모에 의해서인 것이다. ! 이건 뭥미? 계모냐..?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상황이지 않은가. 아무리 좋게 보려고해도 친부모가 이혼 세 번한 남자에게 자신의 딸을 선보게 한다는게 말이 되나? 뭐 소설이니까 가능한것인지 아니면 내가 알지 못하는 세상속에서는 그런일이 일어나는것인지 알도리는 없지만 여기선 소설이니까 이정도는 그냥 패스해 주어야지...

 

착한 사람들곁에 착한 사람들만 모인다면 그러면 세상은 착하게 살아야한다고 가르치는 것이 당연한 노릇일텐데 착한 사람들곁에는 그 착함을 이용하기 위해 나쁜 사람들이 모여드는 세상이다. 그러니 조금더 영악하게 살아야한다는 충고를 해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이들의 착함이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바보같다는 생각을 하게했다. 역시 난 세상에 너무 물들어 있다. 물들어도 너무 많이...

 

천사에게 고하는 안녕이란 제목에서 보듯 그들은 조금은 그런 면에서 벗어나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가리로 한다. 하지만 지금껏 지내왔던 세월이 몇갠데 그것이 가능할까. 사람은 쉬이 변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쉽게 변해지지 않기도한다. 그들이 자신안의 천사에게 안녕을 고한다고 하지만 아마도 그들안의 천사는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다. 그들이 살아가는 내내...

 

제목을 보고 골랐던 책인데 많이 실망했던 책이다. 예전 [천사와 사랑을] <-- 제목이 확실한지 모르겠다. 여튼 그런 제목의 책을 읽었는데 그건 참 재밌었다. 천사같은 여자지만 자신만의 욕심은 확실했던 여자의 이야기. 나는 아무리 착해도 자신을 위해서는 어느정도 나쁜 여자도 될수 있는 주인공들이 좋으니까...요즘 드라마들속 주인공들은 초반엔 착해도 너무 착하다. 복수를 결심하기전까지는 정말 착하다. 하긴 복수를 시작해도 그 착한 마음은 남아있다가 결국 마지막에 살아나서 짠~ 내 모두를 용서하리라!라는 모드가 되어버리곤 한다. 난 착하지가 않아서 그런게 쫌...

 

생각보다 그저 그랬던 책...역시 사람은 제목에 낚여서는 안된다. 이런걸 알면서도 나는 왜이렇게 제목에 잘 낚이는것인지 모르겠다. 반성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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