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시장구경 다녀오겠습니다
여행을 가면 그곳의 시장을 구경하고 싶어진다. 일정이 맞아 가게 되는 경우도 있고, 그저 마음으로만 가고싶다!로 끝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시장을 간다고해서 내 기대에 충족되는 경우는 거의 없었지만 ㅜㅜ
특히나 해외여행을 가게 되면 야시장을 꼭 가게 되는듯하다. 패키지 여행에서조차 유명한 곳의 야시장은 기본옵션인 경우도 있다. 나는 싱가폴과 홍콩 그리고 상해, 대만 그리고 제주도의 시장을 둘러봤다. 하지만 생각보다 작았고, 어수선했고, 더웠다 (꼭 더울때만 간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딘가로 떠나는 여행을 계획할때마다 나는 그나라의 시장을 가보고 싶어한다. 그곳이 어디든 말이다. 그러나 그중에서 가장 가고 싶은곳은 두곳!!! 파리 몽마르트의 벼룩시장과 방콕 담넌 사두억 수상 시장이다. 아직까지 그 나를 가지를 못해서 언젠가는~~ 이라고 생각뿐이지만 아마 가게되면 이 두곳은 꼭 보고 오고 말리라!!! ㅎㅎㅎ 그리고 또 한곳 태국에 있다는 기찻길 시장! 역시 특이한 시장이나 전통이 오래된 시장이 궁금해지는것은 어쩔수 없다.
내가 해외를 나가 처음 야시장을 구경한곳은 대만이다. 그 익숙치 않은 향(처음이라 더했음)과 많은 사람들속에서 걷는것도 구경하는것도 좀 힘들었던 곳. 그러나 그런 와중에 우리는 빙수를 사서 먹었다는 ... 흐음... 맛있었던가?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가물 가물 ㅜㅜ 그리고 두번째로 본 야시장은 홍콩이였고 그후가 싱가폴이였던거 같다. 일본에 가서는 시장구경을 한적이 없다. 왜였을까나...
제주도에선 5일장 구경을 했는데 거기서 먹은 국밥이 참 맛있었다는 기억이..좀 더워서 탈이였지만 말이다. 역시 시장에서 먹는 음식은 맛있다는...편하지는 않지만 ^^;;
그래서 궁금했다. 세계의 시장들은 어떤 곳이 있는가! 내가 모르는곳, 신기한곳이 많이 있겠지 싶어서 고른 책이 이것인데 아동용이라는걸 깜빡 했다는게 문제다. 아동용은 너무 단순하고 간단하고, 내용이 많지가 않다. 이런게 좋을때도 있지만 또 별로일때도 있는데 이번엔 후자에 속한다. 이런 시장을 소개할때는 설명보다는 사진위주가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잠시 해본다. 사진밑 설명만으로 시장구경을 해줄수도 있지 않나해서. 그렇다고 이 책이 사진이 결코 적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 기준에선 사진이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였다는거다. 설명보다는 (아, 왜 설명이 읽기가 싫은것인지..그냥 시장은 시장이야. 구경거리만 있으면...하는....난 역시 단순한 인간인지라...)
이 책에선 15곳의 시장을 소개해줬다. 내가 원하던 파리의 벼룩시장과 방콕의 사두억 시장또한 이곳에 소개되어 있다. 두곳의 시장은 너무도 유명하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외의 시장은 나로써는 처음 듣는 경우의 시장도 많았다. 우리나라 홍성 우시장이야 가본적은 없지만 들어서 알고 있는 곳이였고.
오스트리아의 빈 크리스마스 시장이 특이해보였고, 오스트레일리아의 호바트 살라망카 시장또한 그랬다. 일본의 쓰키지 어시장은 내가 생선에 별 관심이 없는지라 그닥 궁금하진 않았다. 여기에 소개된 시장들은 나와 관심사들이 다른 시장이라서 그런지 나에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시장이긴했지만 세상엔 참 특이한 시장도 많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특색있는 시장 하나만 가지고 있어도 관광객을 불러 모을수 있는것이 요즘 세상이니 어찌보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프랑스에 가서 꼭 벼룩시장을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옛것에 관심이 많은것인가 아니면 유명해서 관심이 가는것인가 모르겠다 나도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