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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오늘이 마지막은 아닐거야

by 카타리나39 201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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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은 아닐거야

저자
정도선, 박진희 지음
출판사
마음의숲 | 2015-09-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행복은 손에 쥐고 있는 열쇠라는 걸 알았다 어디를 가느냐는 중요...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사람이 살아가는데 인연이란 것은 존재하고 있다.

 

"우연은 없고, 언제나 만나야 할 사람만 만나고, 일어나야 할 일들만이 일어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도선씨와 진희씨의 인연이 그렇지 않을가 싶다. 서로 비슷한 생각, 비슷한 가치관, 비슷한 취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같은 시간대에 만나 서로를 좋아하게 되는 일은 어쩌면 기적이라고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운명같은 인연을 믿고 있는 사람이긴 하다. 나게에고 그런 운명같은 인연이 나타나기를 ^^;;

 

그들의 만남은 제 3자인 내가 봐서는 그냥 운명이라는 말로 표현할수 밖에 없었다.

 

결혼하고 한창 행복해야 할 신혼에 암이라는 병과 마주해야 했고, 그후 그들은 자신들의 삶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그런 고민에 빠지지만 여행을 결정한다. 진희씨의 말처럼 '아픈 사람이 무슨 여행이야?'라는 시선은 어쩔수 없을거 같다. 나부터도 아픈데 갈수 있을까? 그러다가 여행하는 도중 심하게 아프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그래도 나라면, 도선씨와 같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동반자가 곁에 있었다면 아마 진희씨와 같은 선택을 했을거라는 생각을 한다.

 

오늘이 마지막은 아닐거야가 아니라 내일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데 이대로 죽기 싫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움직였을거 같다. 여행중에 불행한 일이 생긴다면 아마 그마저도 운명이려나 할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이 그렇다.)

 

그렇게 그들은 7개월의 여정으로 내가 가보지 못했던, 생각지도 못했던 루트로 여행을 시작한다. 그들 여행의 시작은 태국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했음) 카오산으로 시작한다. 나는 그곳을 가보고 싶긴 한데 두렵기도 하다. 물론 언어적인 것도 그렇고, 아직은 베낭여행을 할 용기가 없는 지라..

 

계획대로 움직이지 않는 여행, 한곳에 더 머무르고 싶으면 며칠은 더 머물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추천에 의해 생각지도 않았던 곳으로 일정을 바꾸기도 하면서 그들은 그렇게 여행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새로운 가족을 만나고, 새로운 시야를 가지고 돌아온다. (진희씨의 몸이 아파 좀 빨리 귀국한 그들이다.)

 

그리고 그들은 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이어 나가고 있다.

 

 

* 이 책은 여행 안내책자가 아니기때문에 그들이 갔던 곳의 사진은 그리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이들의 글을 읽으며 "왜 사진이 없는거야?"라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부분들이 꽤 있었다. 몇 곳은 나도 모르게 인터넷 검색을 해서 확인까지 해봤다는 ㅡㅡ;;

 

도선씨는 자신만의 서점을 가지고 싶어한다. 나는 나만의 북카페를 가지고 싶어한다. 그래서인지 도선씨가 들렀던 한곳의 서점이 내 가슴에 팍~ 내가 원했던 북카페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 놓은듯 해서 가슴이 두근 두근...그래, 저런 곳을 꼭 만들자! 나도 모르게 다짐을 하게 했다.

 

 

 

남들이 하니까 똑같이 따라서 적당한 집을 사고 적당한 회사를 다니며 살고 싶자는 않다는 거야. 여행을 가고 싶으면 가고 일을 하고 싶으면 하고, 집을 만들고 싶으면 만들고, 내 마음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있다면 그걸 하며 살고 싶어. p 52 진희씨의 말중에서...

 

 

이 책을 읽으며 세계여행 관련된 웹툰을 함께 읽었었다. 그 웹툰 작가가 대학생때 떠나야만 하는 이유를 기록한것중에 정말 현실이고, 가슴에 남았던 말...

 

"직장인이 되면 내려 놓을거, 버려야할것들이 너무 많아서...떠나기는 쉽지 않다."

 

직장생활이 1년이 되고, 2년이 되고 한 5년이상이 되면 대부분은 그렇다. 그 지나온 시간들이 힘겨워서, 그걸 버리고 떠날수가 없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 해야할 시기는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라고 말할수 있는 시기는 없지 않을까?

 

나는 그런 기대속에서........오늘을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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