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948 발가락 골절, 3주 차에 드는 생각 발가락 하나가 골절되었을 뿐인데, 일상이 이렇게 힘겨울 줄은 몰랐다.한 걸음을 내딛는 것도 조심스러워지고, 집 안에서의 작은 움직임조차 시간이 두세 배로 늘어난다.5분이면 끝났을 일들이 이제는 20분 가까이 내 시간을 잡아먹는다.어린 시절, 초등학생 때 팔에 기브스를 했던 적이 있다. 그땐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왼팔이어서였을까, 아니면 곁에서 도와주는 부모님이 있어서였을까.지금은 움직임에 직접적인 제약이 오는 발이고, 또 모든 걸 스스로 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더 버겁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얼마 전, 출근길에 쓰레기를 들고 나가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이웃 한 분과 마주쳤다.“에고, 힘들겠다. 내가 버려줄게요.”괜찮다고 했지만 결국 그분은 내 쓰레기를 챙겨 버려주고 가셨다.그 작은 친절이 얼마나 고마웠.. 2025. 12. 3. 5년 일기장으로 본 나의 하루, 변하지 않는 다짐들 📖 같은 다짐을 반복하는 나에게꽤 오래전부터 일기를 써왔다. 하지만 항상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중단하기를 반복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일기를 쓰지 않게 되었다. 그러다 작년에 문득 ‘이번에는 꾸준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마음을 다잡고 산 건 5년 일기장. 5년 동안의 기록을 한 권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하루에 다섯 줄만 적으면 된다는 것도 부담이 없었다. 그렇게 꾸준히 써온 지 어느새 2년이 다 되어간다.그런데 이상하게도 나는 작년에 쓴 일기를 거의 읽지 않았다. 바로 위에 글이 있음에도 신경을 쓰지 않고, 그날의 일기만 적는 데 집중했다. 그러다 문득 ‘작년에 나는 뭘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지난 기록을 펼쳐봤다. 놀랍게도 그날의 일기와 지금의 일기가 거의 .. 2025. 10. 26. 그 어르신의 뒷모습이 자꾸만 마음에 남는다 나는 몰랐다. 나이듦은 조용히 스며든다는 걸부처님 오신 날, 쉬는 날이라생각난 김에 주안에 있는 용화사를 다녀왔다.기억 속의 용화사는 도심 안에 조용히 자리 잡은, 작은 사찰이었다.오랜만에 찾은 그곳은 꽤 변해 있었다.절이라는 느낌보단, 이제는 그저 ‘공간’이 된 듯한 느낌.크게 실망할 것도 없었다.세상이라는 게 그렇게 바뀌어가는 거니까.용화사를 둘러보고 근처에서 밥을 먹은 뒤,동인천행 지하철에 올랐다.거의 도착할 무렵, 한 어르신이 내게 다가와 물었다. “약사사 가려면 동인천에서 내리는 거 맞죠?” “약사사요?”처음 듣는 절 이름이었다.급히 검색해보니 동인천이 아닌, 간석동에 있는 절이었다.“여긴 아닌 것 같아요” 라고 말씀드렸지만“일단 나가봐야 알 것 같다” 며 내리셨다.나는 반대 방향이라고 말.. 2025. 10. 24. SCHD vs JEPI vs JEPQ 완벽 비교|2025년 월배당 ETF 투자 전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월배당 ETF 3대장이라 불리는 SCHD, JEPI, JEPQ.세 ETF 모두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적인 현금 흐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하지만 각각의 전략과 리스크가 다르기 때문에, 내 투자 목적에 맞는 선택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최신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 ETF의 수익률, 배당 구조, 리스크, 투자전략을 완벽 비교한다.📌 1. ETF 기본 정보 한눈에 보기구분 SCHD JEPI JEPQ운용사SchwabJPMorganJPMorgan출시일2011.102020.052022.05운용자산약 224억 달러약 412억 달러약 309억 달러보유 종목 수약 100개약 130개약 80개비용 비율0.06%0.35%0.35%배당 주기분기별월배당월배당배당 수익률약 3.87%.. 2025. 10. 17. 이전 1 2 3 4 ··· 23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