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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by 카타리나39 2015.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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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저자
손미나 지음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 2013-07-2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많이 버릴수록 삶은 가벼워지고 자유는 커진다.”손미나의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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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그대가 파리에서 살아보는 행운을 누렸다면 그후 세상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든, 파리는 이동하는 축제처름 남은 생 동안 그대 곁에 머물게 되리라.   - 책에 소개되어있는 헤밍웨이의 책에 나왔던 말.

나는 파리를 다녀왔다. 말 그대로 그냥 다녀왔다. 짧은 여행기간안에 봐야 할 곳이 많았고 그래서 급했고, 서둘러 중요한 관광지(?)를 둘러보는, 그런 여행. 그래서 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왜 사람들이 그렇게 파리에 낭만을 가지고 있는지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그곳에 살아봐야 알수 있는 것들이 있다. 그 안에서 그곳의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야 느낄수 있는 것들이 있다. 짧은 여행으로는 알수 없는 수많은 감성들.

손미나는 파리에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려 파리로 떠났고, 낭만으로 가득찰거 같았던 파리가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실망도 하지만 또 그안에서 살아야만 알수 있는 사람사이의 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부럽다. 떠날수 있는 자유와, 떠날수 있는 용기와, 떠나서도 살아갈수 있는 경제력과 사람들과 어울릴수 있는 언어와.....그 모든것이 부럽기만 하다.

나는 마음은 가득해도 떠날수 있는 자유를 실천할 용기가 없고, 경제력이 없고, 언어도 안되는데 그녀는 모든것을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거기다가 뛰어난 글솜씨가 있어 소설까지 써냈으니 내가 부러워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녀의 글을 읽은 것은 [스페인 너는 자유다]에 이어 두번째다. 스페인 너는 자유다...를 읽고는 스페인을 가고 싶었었다. 꼭 스페인을 가보고 말리라! 했지만 아직까진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었고 이 책은 프랑스를 다녀온 후에야 읽게 되었다. 그게 좀 아쉽다. 가기 전에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이 크다.

책 중간 중간 들어가 있는 사진을 보니 그냥 그랬다!라고 기억되어진 파리가 갑자기 그리워 지고,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언젠가 나도 기회가 된다면 그녀처럼 살아볼수는 없겠지만 긴 시간을 주고 프랑스로 떠나보고 싶어졌다. 그 안에서, 그 사람들을 느껴보고 싶어졌지만 과연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책 속에 보면....

우리는 부채 없는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소유해고, 월 급여는 500 이상을 받아야 하고, 2000cc급 이상의 자가용을 소유하고, 예금 잔고 1억원 이상에 1년에 한차례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중산증이라고 한다.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기준이 아닐수 없다.

그에 반해 프랑스는...

자유롭게 구사하는 외국어 하나, 관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즐길수 있는 스포츠 하나, 다룰줄 아는 악기 한가지,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 하나, 공분에 의연히 참여하는 자세, 꾸준한 봉사활동을 기준으로 잡는다고 한다. 뭐 이것또한 우리나라의 중산층 조건과는 다른 의미지만 헉~ 소리가 나오는것은 확실하다.

이곳에 사나, 그곳에 가나 나는 중산증으로 살아가기는 힘들다는걸 새삼 느끼게 된다. 그래도 내가 중산층으로 올라갈수 있다면 프랑스와 우리나라 중산층을 적절히 섞어 놓은 그런 모습이였으면 하는 바램은 있다. ㅋㅋ 너무 큰 욕심이겠지만 ㅡㅡ;;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나도 그곳에 가면 꽃이 되는건가? 어찌되었든 프랑스~~~ 다시 꼭 언젠가는 가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 왜 책 표지를 저것으로 한것인지 살짝 의문. 너무 작위적인 모습이다. 차라리 자연스러운 모습을 책표지로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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