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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2022.2023

하루 8시간 수면을 지키자

by 카타리나39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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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수면시간이란 게 있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시간의 잠을 자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 이 정도쯤 자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라고 하는 것이 평균 수면시간일 것이다.

 

나는 꽤 잠이 없는 편에 속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리 살아도 큰 문제가 없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왜 사람들이 잠을 7시간 이상은 자라고 하는지 몸이 느껴가고 있다.

 

20대의 나는 하루정도쯤 밤을 새도 멀쩡하게 다음날 일상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새벽까지 깨어있는 경우가 많았었다. 그래도 괜찮았으니까. 그런 습관을 가지고 생활하다보니 30대가 되어도 변화는 것은 없었다. 그리고 괜찮았다. 하지만 40대가 되니 피곤하다. 밤을 새면 그 다음날은 정신이 없다. ! 나이가 든다는 게 이런 거구나 하는 걸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습관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 그냥 피곤하면 피곤한대로 생활을 이어왔다. 하지만 또 앞자리가 바뀐 50대가 되니 그것조차 버겁다. 무조건 8시간을 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누가 뭐라 안 해도 스스로가 느껴진다. 이러다 정말 큰일나겠구나! 하는 그런 느낌?

 

지금은 그래서 8시간을 자자고 다짐을 했지만 지금까지의 습관 탓인지 쉽지가 않다. 그 시간을 채워 잠자는 것이 왜 이리 어려운지 모르겠다. 그래서 피곤하다. 매일 매일이 피곤함과 싸우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아침 기상을 6시로 잡으면 최소 10시에는 잠들어야 8시간을 채운다. 5시에 일어난다고 하면 9시에는 잠들어야한다. 나는 5시에 기상을 하는 사람이라 9시에는 잠들어야 한다는 건데 집에 들어가서 별로 한 것도 없이 자려고 보면 10시는 훌쩍 넘어가 있다. 누워서 휴대폰 좀 들여다보면 11시 넘기는 건 예삿일이다.

 

세상의 모든 재밌는 일은 밤 10시 이후에 일어난다

 

누가 한 말인지는 모르지만 맞는 말인 듯하다. 9시에 잠들려하니 그때서야 활발해지는 단톡방들. 왜 다들 야행성이냐고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9시에 잠들려는 시도를 계속 하고 있는 중이다. 내 몸이, 내 체력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쓰러질 거 같으니 말이다. 새벽에 잠들면 몇날 며칠이 피곤함에 끌려 다녀야 한다. 내 쓰레기 같은 체력의 문제겠지만 은근슬쩍 나이탓으로 돌려본다.

 

나의 하루는 새벽 430분에 시작한다는 책도 있는데 매번 어떻게 9시에 잠들 수 있는건지 부럽기만 하다. 아무리해도 9시에 잠을 잘 수가 없던데. 노력하고 있는데도 어렵던데. 이래서 습관이 중요하다고 하는건가 싶다.

 

젊었을 적 체력을 과신하지 말라고 했다. 젊었을 때부터 노력을 해야 중년을 버텨낼 수 있는거고, 중년에 노력해야 노년을 행복하게 이어갈 수 있다는 말을 왜 20대때의 나는 무시하고 지나갔을까?

2022년부터 시작한 9시 취침이 내 몸에 습관처럼 새겨질 때까지 노력을 해보기로 했다. 나의 이런 노력은 오래 살기를 위해서가 아닌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2022년에 실패한 나의 이른 취침 계획이 2023년에는 꼭 이뤄질 있기를 바래본다. 지난 주 12시를 넘기는 날이 며칠 있었더니 지금도 여전히 피곤함이 가시지를 않는다. 못 만큼 몰아서 도 효과가 있을까? 는 의문을 가졌던 적도 있지만 친구를 보면 그건 아닌듯하다. 그냥 잠은 매일 꾸준히, 제대로 자는 것이 최선이다.

 

역시 잠이 보약이란 말은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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