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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베테랑' 을 뒤늦게 봤다

by 카타리나39 2015.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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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2015)

Veteran 
8.4
감독
류승완
출연
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
정보
액션,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5-08-05

 

베테랑이 아직도 상영되고 있는 줄 몰랐다.

꽤 재밌다는 소문을 들었지만 그닥 좋아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영화는 아니라서 패스~라고 했던 영화인데 어쩌다보니 보게 되었다.

내용은 이미 잘 알려진대로 재벌 2세? 3세? 여튼 그런 막나가는 재벌집 아들을 잡는 형사 얘기다. 정말 딱 그런 얘기.

황정민이 연기한 형사나 유아인이 연기한 재벌이나 코믹함을 추구하기 위해서인지 좀 과한 부분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하긴, 그렇지 않으면 코믹함은 줄고 다큐멘터리가 될수도 있었으니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고 할수도 있겠다.

재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어떻게 불법을 저지르고,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에서보단 더 교묘하게, 남들에게 티나지 않게...불법을 저지르더라도 그렇게 저지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잠시...그래서인지 유아인의 모든것이 너무 과하다(?)라고 느껴진건 내 그런 편견탓일게다.

사람들은 이 영화를 보고 통쾌함을 느낄까?

재벌 아들을 잡아 넣었으니. 그에게 재판을 받게 했으니?

하지만 딱 거기까지만 보여준다. 그후에 그가 어떤 판결을 받을지는 이미 우리는 모두 알고 있으니까. 잡아 넣는것은 쉬워도 형량을 때리는건 어려운 우리네 현실을 감안해보면 아마 그는 집해유예나 기타 등등으로 쉬이 풀려날지도 모르겠다. 영화에서 그런 장면까지 보여줬다면....이 영화 이리 롱런하지는 못했겠지만 ^^;;

아, 물론 멍청한 재벌 2세인지 3세인지가 사람들이 다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서 형사를 패버렸으니 이걸 토대로 재판을 받는다면 그냥 풀려나긴 어렵겠지만 현실은 그런 멍청한 사람(재벌이 아니더라도)은 별로 없지 않을까 싶다.

만약 유아인이 좀 더 교묘하게 죄를 지었다면? 심증은 있지만 물증은 없는 그런 일을 했자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면 그런 영화였다면 보는 내내 답답해 죽을거 같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 이런 선택이 영화로선 나은 선택이었다.

 

그래서 영화는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다는것에 별점을 주게 되는 그런 영화라고 할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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