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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신데렐라언니' 용두사미가 되가고 있다

by 카타리나39 201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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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yright (c) KBS. All rights reserved

사라진 강숙을 찾아 엄마찾아 삼만리가 되어버린 신데렐라언니다. 효선이도, 은조도 엄마를 찾아 헤메인다. 대성참도가를 위해 정신없이 뛰더니 아예 뒷전으로 밀어놓았다.

신언니는 초반 아름답고 동화같은 영상이나, 은조의 감정선이 참 예쁘게 나왔었는데 이젠 그것도 사라졌다. 별로 어울리지도 않는 은조와 기훈의 로맨스도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 아니 둘이 연결되는것이 더 이상하게 느껴질 정도다.

기업드라마도 아니고, 복수극도 아니고, 그닥 자매의 성장드라마도로 느껴지지 않는 그저 그런 드라마가 되어가고 있다. 스토리가 그렇게 흘러가니 캐릭터들또한 온통 이해할수 없는 모습들을 보인다. 괜찮았던 나레이션도 자꾸 쓸데없는 곳에서까지 등장하니 식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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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내 기준에는 어느 캐릭터도 100% 이해되지 않는다. 이제 숨길게 없어 편하다는 기훈의 행동은 너무 어이가 없다. 은조가 모두 알게 되었다고해서 자신이 대성에게 지은죄가 사라진것도 아닌데 어찌 저런 행동을 할수 있는것일까? 여태 그가 보여줬던 어둡고, 힘들고, 미안했던 모든 감정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렇게 쉽게 편해질 감정선이였다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너무 과하다는 생각뿐이다. 에잇..그냥 너는 계속 힘들어하고 어둡게 가란말얏! 넌 효선이한테 지은죄가 더 크잖아..라고 얘기를 해주고 싶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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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조는 초반 송은조였을때는 매력적인 캐릭터였음은 확실하다. 그 모습에 반해서 보기 시작했다해도 맞을것이다. 그랬던것이 점점 답답한 캐릭터가 되어가고 있다. 구은조가 되면서부터였을까? 답답하다 못해 짜증이 날 정도다.

대체 매일 효선에게 미안해서...잘못한게 많아서라고 하는데 은조 자신이 대체 뭘 얼마나 잘못한 것인지 모르겠다. 엄마가 바람을 피운것때문이라고해도 뭘 저렇게까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은조의 행동은 과하다. 한회도 빠짐없이 울고, 울고...운다. 그 울음에 처음엔 슬펐다가, 안타까웠다가 이제는 짜증이 난다.

그래놓고 기훈에게 간다면 얘도 지금까지의 행동이 과했다라고 말할수 밖에 없을것이다. 결론은 홍조커플은 연결되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저 장면은 왜 나온것인지...변화하는 은조를 보여주고 싶은거였나? 사실 왜 동생이 매번 마귀할멈이라고 하는지도 살짝 이해불가)

캐릭터가 매력이 없어지니 문근영의 연기조차 이상해 보일정도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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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선이는 은조의 마음에 누가 있는지 모를까?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것인지 과연 모르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나는 아무것도 몰라요. 내가 행복했으니 다들 행복했던거 아니예요? 이 타입으로 느껴지기만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린애 수준에서 벗어나지를 않고 있는 캐릭터로 보인다. 그나마 행동에 많은 변화를 준 캐릭터이긴 한듯한데... 

엄마와 은조는 병들었다고 말하는 효선이지만 효선도 그리 정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변하게 하는지 모르는 효선인거 같은데, 효선이는 모든 사람을 설득(?)시키는 재주가 있는것처럼 묘사한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모르겠따.

효선으로 인해 다들 성장하고 변화했다 말하고 싶은듯한데 사실 주위에 저런애가 있다면 짜증나고 지쳐서 도망가고 싶어지지 않을까 모르겠다. 강숙의 행동변화는 효선으로 인해서가 아니라 대성으로 인해서다. 은조의 변화도 대성에 의한것이다. 그래서인지 지금 하고있는 효선의 모든 행동들이 커다란 의미를 찾을수가 없다.  

초반의 깔끔하고 동화같던 모습은 어느샌가 안드로메다로 사라져버리고 이젠 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는 신델렐라 언니를 끝까지 시청하는것은 인내심을 갖게 한다. 좋은 드라마가 끝까지 좋게 끝나기란 역시 쉬운일이 아닌가보다. 그래도 몇회 안 남았으니 봐야겠지?  ㅡㅡ


* 효선의 저런 행동은 가족이니까...? 가족으로 살고 싶어서? 훔...그래도 과해! 사람을 질리게 하잖아..너는...남에게 상처주지 않고 사랑으로 감싸주는 대성의 어느면을 닮았다는게냐? ㅡㅡ^

* 나쁜 남자가 시작되었다. 이것도 복수극이라고 했는데....1회는 흠....그쪽은 여주인공들이 조금 맘에 안든다는게 문제..

* 그...그런데 은조와 기정이는 어케...둘이 사랑하게 해주세요!!! 라고 말하고 싶은데...ㅎㅎ

* 헐...이리 써놓고 보니 드라마가 끝나가고 있는 싯점에서 어떤 캐릭터도 이해 못하고 보고 있는 나인건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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