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세상에 만만한 인생은 없다, 어른이 되지못하는 이유

by 카타리나39 2010. 11. 29.
반응형

세상에만만한인생은없다당신이아직도어른이되지못한50가지이유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자기혁신/자기관리
지은이 찰스. J 사이키스 (더난출판사, 2010년)
상세보기

부제가 따른다

[당신이 아직도 어른이 되지 못한 50가지 이유]

나는 어른인가? 그렇지 않은가? 누군가의 이론을 따지자면 나는 아직은 어른이 아니다. 왜? 그분의 말씀으론 결혼을 하지 않은 사람은 다 애라고 했다. 그러니 나는 그분의 기준으론 아직은 애일뿐이다 ㅡㅡ;;

하지만 나는 애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생을 모두 알아버린 어른도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어느 한쪽의 틀안에 넣으라고 한다면 분명 어른쪽에 서 있을꺼란것에 의심은 없다.

뒷표지를 보면 진정한 어른만이 알수 있는 몇가지 원칙들이 나열되어 있다.

◆ 삶은 불공평하다  ◆ 세상에 공짜는 없다  ◆ 우리를 왕자, 공주로 부르는 건 부모뿐이다  ◆ 꿈이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 진짜 가혹한 사람은 회사에 있다  ◆ 사회에는 승자와 패자 모두 존재한다  ◆ 창피함에 적응하라  ◆ 어른에게는 방학이 없다  ◆ 희생자인 양 우는 소리 그만해라  ◆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  ◆ 텔레비전 속 삶은 진짜가 아니다  ◆ 인터넷에 없는 세상이 더 크다  ◆ 너만 겪는 문제는 아니다  ◆ 친구는 가족이 아니다  ◆ 모든 것은 곧 지나간다..........등등등.....

책속의 내용들중에 대표적인 몇가지를 알려주고 있는듯하다. 우리 조카님 이걸 보더니 뭐야? 이걸 모르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어? 그럼 난 어른인거네! 라고 반응해주셨다 ㅡㅡ;;

나는 이 글을 읽으며 제목과 원칙들에는 공감을 했다. 아니 누구라도 보면 세상이란 원래 그렇지... 알고 있는 일이였느데 뭘..하는 반응을 보일지도 모른다. 저 뒷면에 표시된 내용들을 봐도 충분히 알수 있듯이 말이다.

20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그래, 세상에 만만한 인생이 어디겠냐? 그래서 세상은 불공평한거야. 누군 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고...누구는 정 반대고....아! 세상 살만 안난다 ... 라고 가끔 친구들과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던 우리는 어쩌면 너무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것일까? 아니다. 모두가 그렇게 10대를 벗어나면 알아버리는 것이 현실이다.

찰스 J 사이키스란 사람은 이름에서 뻔히 알수 있듯이 외국인이다. 우리와는 전혀 다른 환경에 사는 사람인것이다. 책을 읽으며 그런것을 더욱 실감하고 느끼게 된다. 그가 예시하는 내용들이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았기때문이다. 아니 승자와 패자가 없어야 한다는 교육을 시킨다고 초등학교에서 피구를 못하게 하고, 그네를 밀어주면 안된다고? 이...이게 어느 나라 말이더냐?

"요즘 초등학교에서 그래?"

라고 물어봤더니 다들 모른다. ㅋㅋ 하긴 초등학교를 다니는 사람이 있어야알지 ㅜㅜ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렇게 자라지 않았으니 예가 황당함을 느끼게 할수밖에 없었다. 그만큼 과보호를 한다고 생각하면 되겠지만 우리나라는 적어도 내가 보기엔 책에서만큼은 아닌듯하다. 아직은...앞으로는 정말 그리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들었다. 

책의 제목과 그 안에 소제목에는 고개를 끄덕여도 그 안의 설명들은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 어느건 설명이 너무 부족한거 아냐? 라는 생각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2장에 보면 [가족은 부끄러운 존재가 아니다]라는 글이 있다. 일반적으로 가족은 부끄러운 존재일수가 없다. 하지만...가족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사람에겐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다. 만약 가족중에 범죄자가 있거나 혹은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정말 창피한건 감사할줄 모르고, 무례하고, 잘 토라지는 것이다" 라는 설명만으론 그들에게 왜 가족이 부끄러운 존재가 아닐수 밖에 없는지에 대한 설명으론 부족하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하는 말이다, 라고 하면 할말은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가정에서 몇사람이나 가족을 부끄러운 존재라고 생각할지는 의문이다.

책을 읽으며 제목에 커다랗게 공감이 되었지만 설명에선 고개를 갸웃거리게 하는것이 분명 꽤 있었다. 문화가 다르고, 정서가 다르니 어쩔수 없는 노릇인지도 모르겠다.

도전을 가르치지도, 실패에서 배우지도 않는 청춘들에게
쓸데없는 백 마디 격려보다 정신 번쩍 드는 한마디 충고를!  <출판사 리뷰중에서>

헬리콥터 부모가 있기도 하다. 나도 그런 경우를 경험하기도 했다. 어이없을 정도로 과보호만을 하려하는 요즘의 부모들은 아이에게 좌절, 실패를 경험하게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모두의 중심이 아이라고 가르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그런 아이들이 사회에 발을 딛으면 어떻게 될지는 뻔해보이긴하다.

그래서 제목만큼은 100% 동의를 하는 바이다. 세상에 만만한 인생은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최선을 다해...오늘 하루가 인생의 마지막날인것처럼 살아가는 수밖에...해답이 있을수 있을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지만 사실 실패를 하고 싶은 사람이 몇이나될까? 모든일에 성공만을 거두고 싶은것이 사람의 심리이지만 그럴수 없기에 실패에서도 교훈을 얻고 일어서서 나아갈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과보호속에 자란 아이는 그런 능력이 뒤떨어지게 마련이다. 조금은 거칠게, 강하게 키울 필요도 분명히 있다.

90% 이상 이해를 한다며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던 나는 분명 어른임이 확실하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아직은 부모님과 함께 사는 나는 독립을 하지 못했다. 못한건지 안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 너무도 당연한 말을 너무도 어렵게 쓴것이 아닌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