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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알퐁스 도데 단편집 - 별

by 카타리나39 201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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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알퐁스 도데 지음
출판사
책만드는집 | 2002-01-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2003.08.09 /초판 9쇄 [크기] 12.5 cm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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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의 기억으론 별이 이렇게 짧은 단편이란 생각이 없었고, 이런 스토리라는 생각도 나지 않았었다. 그저 기억나는것이라곤 목동의 어깨에 기댄 아가씨 그리고 그들이 바라본 하늘의 별! 내 기억속의 별은 그것이 전부였다. 그런데 그게 전부다 ㅡㅡ;; 그때는 꽤 아름답게 기억되어졌던 단편 별이 그냥 그렇게 별다를거 없는 - 조금은 시시한 - 글로 접해지는것은 내 마음에 순수성이 사라져서 인가 아니면 생각하는 폭이 넓어져서인가? 는 모르겠지만 여튼 실망 ㅠㅠ

 

사람들은 이렇게 자신에게 말하지. <서두를 것 없다. 오늘 못하면 내일 하면 되지.> 라고. 그런데 그 결과는 어떻게 되겠니? 네가 지금 겪고 있는 그대로란다. 아! 자녀들의 공부를 뒤로 미뤘다는 것이 우리 알자의 불행 중 가장 큰 불행이었어.  - 마지막수업중에서-

마지막 수업에서 내가 기억하고 있었던 가장 큰 구절은 그들은 비둘기들에게도 독일어로 울라고 명령하려는 것은 아닐까? 라는 문장이였다. 이 구절이 슬펐다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그저 독일어로 비둘기 울음소리는 어떻게 표현할까?라는 의문때문이였지만...

사람의 일은 아무도 알수 없다. 오늘 내가 살아 숨쉰다고 해서 내일도 그러하리란 보장을 할수 없는 것이 삶이란것이다. 그래서 현재에 충실하고, 현재가 가장 행복할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야하는데 우리는 언제나 미래를 위해서 현재를 희생한다. 오늘 못하면 내일? 내일이 과연 올까? 그저 내가 사는 하루가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한다면 사람들은 성실하게 살아갈까 아니면 대충 살게 될까? 문득 그런 쓸데없는 의문이 생겨버린다. (책읽다 삼천포로 빠지는 .... ㅋㅋ)

 

- 스갱씨의 염소 -

이 단편집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된 알퐁스 도데의 단편...

스갱씨의 집에 있는 염소들은 자유를 꿈꾼다. 하지만 산속에는 위험한 늑대가 그들을 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자유를 누리려다 죽어갔다. 스갱씨는 더이상 늑대에게 염소를 잃을수 없어 집뜰에 묶어 염소를 키운다. 행복하기만 했던 아기 염소는 조금씩 자라고, 조금씩 세상으로 눈을 돌리고 그리곤 자신의 묶여 있는 처지를 비관하게 된다. 그래, 자유를 쟁취하자! 그렇게 숲속으로 뛰쳐나간 염소앞에는 어김없이 목숨을 노리는 늑대가 나타나고...

난 이 단편이 제일 좋았다네. 목숨을 잃어도 세상속으로 뛰쳐나간 그 어린 염소의 얘기가 말이야. 하지만 나는 안전한 세상속에 안주하고 싶어하지. 어린 염소보다도 용기가 없는 내가 지금의 모습이다. 역시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수는 없으니까...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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