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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위벨 블라트 - 진실을 감추는자..

by 카타리나39 2009.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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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벨 블라트 Ubel Blatt 9 - 10점
시오노 에토로우지 지음/대원씨아이(만화)

내가 상당히 좋아하는 만화다. 아직 완결이 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지만...

악을 물리치려 떠났던 여행에서 승리한자들(7인의 영웅)과 배신한 자들(배신의 창)이 있다. 백성들은 승리한자들을 숭배했고, 그들로 인해 안정을 찾았고 평화를 유지했다. 그로부터 20여년의 시간이 흐른다. 평화롭기만 하던 제국에 어느날 부터 어둠이 드리운다.

7인의 영웅을 죽이려고 하는 자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의 진실을 알게 되면서 따르는 이도 생겼다. 진실은 7인의 영웅과 배신의 창이 뒤바뀐 상태...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실을 믿으려 하지 않는다. 현재가 평화롭기에...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

진실을 감추고 제국의 평화를 쌓아올린자. 그들이 있어 백성은 평화롭다

진실을 감춘자를 처단하려는 자. 그로인해 제국은 혼란에 빠져든다

진실을 알고 있는 자. 현재의 평화를 위해 침묵한다

과연 이중에서 가장 나쁜(?) 인물은 누구일까???

책은 영웅과 배신자 그 진실을 처음부터 독자에게 알려주고 시작한다. 그러니 내용은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 보기 시작한 이 책에서 손을 놓을수가 없었다.

과정이 중요할까? 아니면 결과가 중요할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현재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다면 지나간 과거는 진실이 아니더라도 그냥 사라져도 좋을 것일까? 아니면 그 지나가버린 과거를 바로 알리기 위해 현재에 평화를 깨뜨리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것일까?

쉽게 말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덮어버린 과거가 미래를 향해 걷는 발걸음에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더욱 판단을 내리긴 어려워진다. 덮어버린 과거위에 쌓아놓은 성은 모래성인걸까? 그 위에는 든든한 성을 쌓을수는 없는 것일까...친구를 배신한 그들이 진정으로 백성을 위했다면 나는 주인공의 시점에서 책을 읽어 내려갈수 없었을지 모른다.

7인의 영웅을 죽이려는 자와 현재 7인의 영웅밑에서 그를 죽이려고 하는 자...이미 사라져버린 이름을 물려 받으려는 자와 그 이름의 원주인(?) 그들은 그렇게 서로를 향해 다가가고 있다. 그 안에 감춰진 비밀을 무엇일까?

침묵하는 자만이 알고 있는 진실...둘이 싸우기 전에 알려주란 말이지 ㅡㅡ+ 적어도 얘 둘한테는 말이야...그리고 더불어 나한테도 ^-^

 

ps. 근데 이거 19금인가? 표시가 없었던거 같은데 흠...상당히 거시기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말이지..하긴 일본 만화는 대부분 그런 장면들이 있어서인지 요즘은 상당히 익숙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고뭐 그러려니 하는 마음도 생기고... ㅎㅎㅎ 이정도면 뭐 양호한편이지...싶기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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