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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요괴 이야기 애장판 14
국내도서
저자 : 스기우라 시호(SHIHO SUGIURA)
출판 : 서울문화사(만화/잡지) 201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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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전에 읽었던 이 이야기가 어느날 문득 생각이 났다.

시한부인 소년이 죽기위해 동굴로 찾아갔다가 요괴와 얽히는 이야기의 줄거리는 생각이 났는데 이상하게도 제목이 생각나지 않아서 한동안 끙끙그렸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또 제목이 생각났고, 찾아보니 애장판이 나와 있었다. 미련없이 주문.

책을 받아들고 뿌듯해 하면서도 막상 또 손에 들어오니 읽고 싶지 않았던 이상한 심리를 뒤로 한채 책을 받고 한달만에 읽기 시작해서 휴일 하루를 투자했다.

굉장한 요력때문에 얼음속에 갇히게 된 요괴 블러드는 그 얼음에서 빠져 나가기 위해 사람들을 유혹 아닌 유혹을 하고는 죽게 만든다. 그러다가 한 이슈카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을 무서워하지 않는 이슈카가 신기해 쉬이 죽이지를 않는다. 이런 내용은 "내 앞에서 이렇게 행동하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라는 대사를 날리며 평범한 집안의 여자에게 반하는 재벌 2세와 느낌이 비슷한 기분이다. ㅋㅋㅋ

하지만 이슈카는 정말 죽음이 두려울 이유가 없었다. 어차피 오래 살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이었으니까. 그런 이슈카가 죽고 블러드가 그동안의 정때문인지 처음부터 첫눈에 반해 좋아해서인지는 모르지만 눈물을 흘리고 그것이 그도 얼음에서 빠져 나오게 하고, 이슈카도 살리게 하는 효과를 낸다. 이슈카는 인간도 아닌 요괴도 아닌 뭐 그런 존재가 되는...이것이 아주 초반의 일이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함께 여행(?)길에 나서고 그 와중에 만나게 되는 많은 요괴들과 인간들의 이야기들이다.

많은 이야기중에 뜻하지 않게 각색된 라푼젤이 나는 이 이야기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었고, 다시 읽었을때에도 역시나 기억에 남는다.

"마법의 주문은 라푼젤!"

참, 인간들이란 ㅜㅜ

이 만화가 BL물이라서 - 난 처음엔 그걸 모르고 읽음 - 거부감이 들수도 있는데 이상하게 다들 요괴라서인지, 요괴기 때문에 남여구분은 의미가 없어!라며 이해하며 읽는 나는 뭔지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러드와 이슈카를 응원했다. 두 사람이 영원히 행복하게 살기를...다시 읽어도 역시나 좋은 만화였고, 역시나 두 사람을 응원해줬다.

 

* BL물이라도 수위가 높지는 않다고 한다. 높은건 어떤건지를 모르겠지만 여기서는 그냥 키스정도만 나왔던 듯 하다. 요즘 이 정도야 뭐 ㅎㅎㅎ

Posted by 카타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