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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2022.2023

하늘이 맑은 날

by 카타리나39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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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너무 좋았다.
어딘가로 훌쩍 떠나고 싶은 날씨.
외출후 사무실로 돌아가는 마음이 조금 쳐진다.

문득 오래전 어떤 날이 떠올랐다.
오늘과 다르게 눈이 많이 내렸던 날.
출근길...
유난히 출근하기가 싫었던 날.
결국 회사앞에서는 나는 발걸음을 돌렸었다.
회사엔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
그렇게 갑자기 생긴 하루를 온전히 즐겼던 그 어느 날이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했던 친구가 문득 생각나게 하는 날이었다.
날씨가 전혀 다름에도 유난히 그날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때의 우리는 행복했었나?
추억의 힘으로 행복하다 생각되어 지는것인가 알수는 없다.
회사로 향해야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싶은 날씨.
지금도 그럴 용기가 있을까?
계획된 휴가가 아니라 그 날의 기분으로 만들어내는 시간
그때의 나는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의 나는 할수 없는 이유,
그건 대체 뭘까?

용감해질수 있는 것도 나이의 영향이다.
용감해질수 없는것 역시 나이의 영향이다.
그것을 인정할수 밖에 없는것은 슬픈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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