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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2022.2023

버리기 - 8 여전히 버리지 못하는

by 카타리나39 2023.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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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주로 운동화를 신는다.
신발장에 가득한 내 신발들은 그래서 거의 운동화다.
이것도 좀 정리를 해야지 해야지 하면서 못하고 있다.
사진으로보니 나는 역시 신발도 검은색이구나 싶다. 다양한 색을 신어보고 싶지만 그게 잘 안된다. 사고보면 검은색이다.

구두는 잘 신지는 않지만 그래도 필요할때가 있어서 그냥 둔다.  사실 신발이란게 어디가 망가지기전에 버리게는 되지 않는다.
워커 두개는 다 발이 아프지만 못버리고 있다. 한개는 꼭 올해안에 정리해야겠다 마음은 먹고 있다.

엄청 신고다녔던 신발.
겨울에 신을 신발이 이것과 부츠밖에 없었어서 ㅜㅜ
뜯어졌다 결국
그래서 깔끔하게 버릴수 있었다.
그럼에도 아쉽다. 겨울신발이 없어서.

샌들 몇개중 가장 고민인거.

어느 순간부터 맨발로 신발을 신을수가 없어서 샌들도 방치중이긴하다.
이건 한 20년은 된거같은 기분이 든다.
요즘 신발들과 다르게 바닥이 딱딱하다.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 거의 멀쩡하다.
왼쪽 가죽이 좀 상해보이긴하지만 ㅜㅜ
10년이상 안신었으니 버릴까하다 신어보니 너무 멀쩡하잖아 이거.
흑...그래서 또 못버리고 위에 검은색 하나만 버렸다.

무슨 미련인지 모르겠다. 가지고 있는다고해서 신을것도 아니고 유행이란것도 있어서 신을수도 없을텐데도 왜 나는 버려야할것들조차 움켜쥐고 있는것인지 모르겠다.
물건에 대한 욕심이 없는줄 알았는데 버리기를 하다보니 물욕이 그득그득한 나를 보게 된다.
비싸거나 해서가 아니다. 그냥 멀쩡하다는 그 이유 하나다. 너무 맘에 들거나, 여전히 사용중이라서가 아니 멀쩡하잖아! 라는 이유로 버리지 못하는것이 많다.

이넘의 쓸데없는 미련들은 언제쯤 없어질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그래도 오늘 집안에서 물건 한개를 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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