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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여우누이뎐, 만신의 정체에 대해 생각해보다

by 카타리나39 2010.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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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소리에 겨우 초옥의 몸에 깃든 혼이 연이임을 알고 함께 도망가는 과정에서 구산댁은 자신이 구미호였음을 아이에게 들키고 만다.

"어머니가 여우이든 사람이든 제 어머니입니다" 라는 딸의 말에 눈물을 흘릴수 밖에 없는 구산댁이였다. 다 필요없으니 그저 함께 떠나자했지만 처음 초옥을 힘겹게 했던 연이의 혼이였것만 이젠 초옥의 몸에 깃든 연이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초옥의 혼이였다.

초옥의 몸에 깃든것이 연이임을 눈치챈 양부인과 연이를 떠나지 못하게 막는 초옥의 혼을 떠나게 하려는 구산댁의 모정이 부딪치기에 이른다.

초옥의 혼을 떠나보내려했던 구산댁은 사냥꾼의 방해로 실패를 하고 사냥꾼은 결국 어째서 그렇게 구미호를 잡으려하는지 알려주지도 못하고 구산댁에 의해 세상을 떠난다. 아니 대체 왜냐구...왜? 어째서 너는 그렇게 구미호를 못잡아서 난리인게야? 그 이유를 알려주고 죽어야지..그냥 가면 어쩌냐구 ㅡㅡ+

 

"대체 나와 내 아이가 너희들에게 무엇을 그리 잘못했더란 말이냐?"

억울하기만 한 구산댁의 외침에 갑자기 나타난 만신이 대답을 들려준다. 아, 얘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거냐구...구미호보다 더 대단해 ㅡㅡ;;

"그 이유를 모르겠느냐? 너희는 인간과 다르다. 그것이 이유다"

"인간이란 원래 그런것이냐? 단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인간이란 원래 그런 족속이란 말이더냐?"

그런 그를 용서할수 없었던 구산댁에 의해 만신이 죽는다. 그 순간까지도 그의 얼굴에 걸린 알수없는 미소는 섬뜩함을 불러일으키더니 결국 만신이 다시 살아났다. 대체 만신의 정체는 뭐란 말이냐 ㅜㅜ 인간도 아닌것이 대체...뭐야 뭐야 뭐야?

다시 살아난 순간 그의 눈빛은 정상적인 인간의 눈빛은 아니고 뿌연...구렁이 눈을 연상케했다. 하지만 구렁이는 아니라고 한 기사를 본듯하니 그 눈빛은 뭘 의마하는것일까? 그는 어째서 사냥꾼의 가루(라고 짐작되는)를 손에 들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을까

일부러 구미호에게 죽어준척 한것이 무슨 이유가 있어서일거 같다. 대체 이유가 뭘까? 단지 그 가루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드라마속에서 가장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은 단연 만신이다. 얘 정체를 누가좀 알려도~~~~

만신이 윤두수를 조종해 구미호를 죽이려했던 이유는 분명히 따로 있을거라 생각한다. 단지 다르다는 이유만은 아닐것이다. 겨우 그런거라면 갑자기 드라마가 허무해진다. 천우의 어미와 그리고 윤두수의 과거와 무슨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옥을 잡아 무당에게 데려간 양부인과 그걸 뒤늦게 알고 찾아나선 구산댁과 윤두수..그사이 무당앞에 놓인 초옥의 몸속 연이는 지금까지 지나온 자신의 길을 떠올리다 결국 윤두수를 직접 칼로 찌르기에 이른다. 그리고 변해버린 초옥...

그들은  대체 어떤 인연으로 한날 한시에 태어난것일까? 처음부터 하나여야했던 영혼이 둘로 나뉘어 두개의 몸으로 태어나게 된것인지도 모르겠다. 구미호로 변해버린 초옥은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 다음회를 기다리게 한다.

 

* 또다시 혼자 망상질해보는 만신의 정체...

아주 단순하게 생각해보면 만신은 원래부터 그냥 단순히 무당의 기질이 있었던 사람이라는 설정이다. 천우의 어미인 매향과 어떤 연관이 있을테고, 매향과 윤두수 사이에 인연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변한것이 없다는 윤두수 형님의 말로 생각해보면 매향과 윤두수가 연인이였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우유부단한 윤두수때문에 매향이 죽었을 것이란 생각도 할수있다. 그로인해 만신이 윤두수에게 원한을 품었고 구미호를 이용해 복수를 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그럼 만신과 매향의 관계는? 만신이 매향의 오라비일수도 있다. 오집사와 형제간일수도 있겠다. 결국 윤두수 집안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세히 알수 있는 이유는 오집사때문? ㅋㅋㅋ

그것도 아니면 만신이 매향이를 짝사랑했을지도..........ㅎㅎㅎ

악.......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만신이 다시 살아난것은 연결이 안돼 안돼 ㅜㅜ 왜 살아난게얏..걍 죽어버렷!!!  정말 만신은 인간이 아닌것일까?  정상적인 혹은 무당의 기질이 있는 사람이라고해도 다시 살아난 일을 떠올려 생각할수 있는것은 단하나 만신은 사람이 아니다..라는 결론은 내릴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인간이 아니란 전제하에 생각해보면 만신은 구산댁과 같은 구미호이거나 첫회에 나왔던 호랑이일 가능성도 있다는것이다.

하지만 사실 어떻게 생각해도 구미호 = 만신 = 윤두수 ... 이렇게 셋의 연결점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만신이 과연 구미호나 윤두수 한쪽에만 원한이 있다면 다른 한쪽을 끌어들일 이유가 있었을까? 그걸 잘 모르겠다.

이 드라마는 결말보다 만신의 정체가 더  궁금해서 계속 시청할수 밖에 없을듯하다.

흑흑........내 머리의 한계 ㅠㅠ 더 이상은 떠오르지 않아. 첫회부터 자세히 꼼꼼히 생각해보면 혹시 정체를 알수있는 단서가 있으려나?

왜 만신은 두 사람(구산댁과 윤두수)앞에서 죽은 모습을 보여야만 했을까? 그 이유가 밝혀질때쯤 그의 정체도 알수있지않을까 싶다. 그는 분명 두 사람에게 자신이 죽었다 확신하게 만들고자 하는 이유가 있었을것이다.  두 사람에게 다 원한이 있다면 과연 어떤거지? ㅡㅡ;; 궁금해...엄청 궁금해...

설마 정말 너희는 인간과 다르니까! 라는 결론을 내리진 않을꺼야. 설마...그렇다면 지금까지 여우누이뎐을 열심히 시청한 내 시간이 허무해질거같다.

누구 혹시 만신의 정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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