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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완벽한 사랑만 있을뿐

by 카타리나39 2010.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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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소울메이트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 사랑에세이
지은이 조진국 (해냄출판사,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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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시작은 사랑의 헤어짐...그리움...아픔....새로운 사랑...이런 순서로 진행된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이 처음이다. 대충 책 내용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 1 사랑이 끝나다

     모든 사랑이 꽃으로 피어나는 것은 아니다

# 2 추억은 힘이 세다

     한번 깨어진 가슴엔 다른 사랑을 담기가 두렵다

# 3 사랑이 다시 올까

     아무리 가까운 곳이라도 찾지 않으면 멀게 느껴진다

# 4 들리세요? 내 심장소리

     사랑은 아파도 계속 아프고 싶은 것이다

# 5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세상에 완벽한 남자, 여자는 없다. 모자란 남자와 여자가 만들어가는 완벽한 사랑만 있을뿐

누군가를 사랑하다 헤어진 사람은 그 추억때문에 힘겨워진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가슴에 담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수도 있다. 그것은 헤어진 사람과의 추억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그 힘겨움과 아픔때문에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다짐을 하지만 또다시 쉽게(?) 사랑에 빠지기도 하는 것이 인간이다.  

소울메이트란 영혼의 동반자를 말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꼭 누구에게나 한명씩은 있다는 소울 메이트라고 하지만 정말 그럴까? 그럼 평생 독신으로 살아가는 사람 혹은 평생 외롭게 살아가는 사람의 소울메이트는 어디에 있는것이지? 소울메이트가 있어도 결국 만나지 못할수도 있는 모양이다.

작가는 말한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특별한 소울메이트는 있다. 다만 만나느냐 만드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라고....결국 그런거군. 하지만 못만나면 소울메이트가 모두에게 있다는것을 무엇으로 증명할수 있는것인지 작가에게 묻고 싶어진다.

책 내용에 보면 여자의 친구가 말한다 [지금 이 사람밖에 없다고 생각하면 그게 사랑이 되는거고, 지금 이 사람만 사랑하겠다고 생각하면 그게 운명이 되는거야] 라고...

결국 소울메이트는 생각하기 나름이란 말인가? 영혼의 동반자가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하니 왠지 맥이 빠지고 허무해진다.

사랑, 이별 그리고...그리움에 대한 좋은 얘기들을 모아놓은 듯한 책이다

하지만 뭔가 2%로 부족한 기분이 드는것은 왜일까? 아픔을...그리움을...그리고 새로운 사랑에 대한 알수없는 두려움을 조금은 약하게 그리고 현실적이지 않게 표현한 탓일까?

인생의 소울메이트란 있다라고 생각하고 싶어진다.........난 운명을 믿는 사람이니까...

운명이란...반드시 가슴 떨리게 다가오는 것은 아니다. 너무나 평범하게 다가와 그것이 운명일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거부하려해도 거부할수 없는...

예전 누군가가 그랬었다. 피할수 있다면 그건 운명이 아니라고..피할수 없기에 운명이라고 하는 것이라고...이 책은 그 운명속에 소울메이트는 분명 존재한다라고 말하고 싶었던것인지도 모르겠다. 설득력이 좀 떨어지긴 했지만 ^^;;

 

뭔가 가슴 떨리는 느낌을 전해줄것이라 기대를 하고(이건 순전히 제목탓이다) 구입했던 책이지만 그런면에서 실망을 안겨준책이다.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다만 불안정한 두 사람이 만나 완벽한 사랑을 할뿐? 완벽한 사랑이란게 과연 있는것일까? 작가는 완벽한 사랑을 하고 있는 중인가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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