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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연가시, 인간욕심이 부른 참사

by 카타리나39 2012.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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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가시 (2012)

7.4
감독
박정우
출연
김명민,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
정보
드라마, 어드벤처 | 한국 | 109 분 | 2012-07-05

 

* 뭔가 제목부터 스포를 풀풀 풍기는 기분이 ㅡㅡ;; 어찌되었든 제 영화리뷰는 언제나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니......보실분들은 사뿐하게 패스해주시면 됩니다....... ㅎㅎㅎ

 

나는 애초에 이런 영화는 좋아하지 않는다. 귀신영화를 싫어하듯이 이런 영화또한 무진장 싫어하는 편이다. 이런 영화라함은......뭔가 내가 어쩌지 못하는 뭔가가 등장하는.....그러면서도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징그러운.....뭐 여튼 그런 종류의 영화들 ㅡㅡ;;

이 영화에 대해서는 대충 알고는 있었다. 하지만 볼 생각은 없었던 영화다. 하지만 역시나 계획적이지 못한탓에 그냥 영화관을 갔고.......시간에 맞으면서 그나마 그래도 걔중에 나을듯한 영화라곤 이것뿐이였다는......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상황... (그러고보면 요즘 보는 영화들이 대부분 그런 상황에서 보게된듯하다)

물론 이 영화가 더불어 인기있는 거미인간이 있긴 있었지만...내가 영웅이 나오는 영화중에서도 가장 재미없어 하는것이 그것이기에 이건 재고의 여지도 없었다.

어느날 발견된 시체..그 기이함에 어리둥절할 사이도 없이 그런 시체는 수도없이 늘어나고 국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기에 이른다. 사람들이 왜 물속에 뛰어드는것인지..원인도 찾지 못하고 있을때 강이 아닌 집 욕조에서 발견된 시체로 인해 원인을 찾게 된다.

동생때문에 모든 재산을 날리고 결국 제약회사 영업직으로 살아가고 있는 김명민(극중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은 가장이라는 이름으로 모든것을 참고 참아야하는 삶이 힘겹기만 하다. 그렇게 일에 지쳐 집에 들어가면 아내와 아이들은 먹기에 바빠 그를 잘 반기지도 않는...그렇게 모든게 힘겹고 다 놓고 싶을때 정부에서 발표한 연가시에 감염된 사람들의 증상에 가족들을 떠올린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동분서주 노력하는 김명민....그러나 사태는 갈수록 힘겨워지고, 겨우 약을 구했을때 눈앞에 울고있는 어린 생명을 어쩌지 못해 도움을 손길을 내민다. 하지만 그 작은 도움의 손길때문에 그는 어렵게 구한 약을 잃고 가족의 생명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밖에서 김명민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뛰어다닐때 자신의 몸도 아프면서 어린 자식들을 지키려는 엄마의 노력도 힘겹게 진행되고 있었다.

연가시란 곤충의 몸에 침입해 잠복해있다가 산란기가 되면 숙주의 뇌를 조종해....물로 뛰어들게 만드는 기생충이랄수 있다. 그런데 그것이 어째서 곤충이 아닌 인간의 몸을 숙주로 삼을수 있었을까? 아니 어떻게 그런 변종 연가시가 나올수 있었을까????라는 의문따윈... ㅡㅡ;; 항상 이런류의 영화를 보면 그런 변종을 불러오는것은 인간의 욕심이 아닌던가. 이 영화라고 그 공식을 벗어날수는 없는 노릇이다.

영화는 뭔가 막을 내리긴했지만.....여전히 진행중이다라는.....공식을 깨지않고 막을 내린다. 뭐 예상했던 그대로.......

아, 영화를 보고나니 왠지 뭔가 찜찜하고, 기생충이 내몸에 들어올거같은 기분도 들고....악...내가 이래서 이런 영화는 안좋아하는데 흑흑...

인간의 욕심은 거대하지만.....그보다 인간의 사랑이 더 위대하다....라는 ....... ㅎㅎㅎ 언제나 변함없는 결론이랄까...그래도 아주 돈이 아까울정도의 영화는 아니였다. 많이..내 기분으로 많이 징그럽기는 했지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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