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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신더, 새로운 신데렐라의 탄생

by 카타리나39 2015.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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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더

저자
마리사 마이어 지음
출판사
북로드 | 2013-08-28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재투성이 사이보그 소녀와 황제가 될 소년 가장 로맨틱하고 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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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읽어봤을 동화들이 있다. 특히나 여자들이라면. 백설공주, 신데렐라, 인어공주, 잠자는 숲속의 공주. 공주시리즈라고 불리기도 한다. - 신데렐라는 공주가 아니지만...

백설공주는 착한 난장이들과 왕자의 도움으로, 잠자는 숲속의 공주는 잠만 자다가 왕자의 도움으로, 신데렐라는 그저 착하기만 해서 주변의 도움으로 왕자를 만난다. 이렇게 위 동화들은 인어공주를 제외하면 전부 여자는 그저 예쁘고 착하면 왕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수 있다는 것을 얘기해 주는 듯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어릴때도 사랑받았던 얘기들이고, 지금 어린아이들한테도 나름 사랑받는 이야기임에는 확실해 보인다.

그 뻔한 신데텔라 얘기를 모티브로 따온 것이 이 소설 신더이다. 누군가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뻔한 얘기네!라는 생각을 하며 읽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예전의 신데렐라가 집안 일만 죽어라 하는 착한 여자였다면 이 소설속의 신더는 몸의 30% 정도가 사이보그화가 되어버린 수리공이라는 점이 다르다면 다를까? - 여기서도 나름 착하다. 신더는

수십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염병 레투모시스에 대한 백신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동방연방의 한 마을에서 의붓어머니와 의부 언니들의 구박을 받으며 수리공일을 하는 신더앞에 어느날 자신의 안드로이드를 고쳐달라며 동방연방의 황태자 사이토가 찾아온다.

동방연방에서 최고 인기인인 황태자 사이토, 그러나 그에게는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레투모시스에 걸린 아버지 황제의 목숨은 언제 사라질지 모르고, 강력한 마법을 쓴다는 루나인의 여왕에게서 결혼으로 동맹을 맺기를 바라는 압박이 끝임없이 들어오고...

그런 상황에서 신더와 사이토가 만났다.  두두둥!!!!!!!!

나는 사실 저 공주들이 등장하는 동화책을 엄청나게 좋아하는 사람이었기하지만 동심이 사라지면서 일까, 저 동화들의 내용들이 슬슬 맘에 들지 않았던것이 사실이다. 왜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예쁘고 착하기만 하면 복을 받는건지!!! 싶은 조금은 꼬인 기분이었다 말해도 잘못된 말은 아니었을것이다.

그래서 이제 그 뻔한 신데렐라 스토리가 펼쳐지나 싶었는데 읽을수록 급 몰입도가 생겨버렸다. 조금 흘러가면 신더의 정체가 뻔히 들여다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뻔할 거라고 예상했던 스토리가 흥미진진해서 자꾸 뒷장을 넘기게 되어버렸다.

왕자님의 무도회에 가는 신데렐라 얘기가 신더에서도 등장한다. 하지만 신더가 굳이 사양했던 무도회에 참석하는 이유는 사이토를 위한 일. 그러나 그를 위해 나섰던 길이 신더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게 되고......

 

"어? 뭐야? 왜 이렇게 끝나?"

 

책장을 덮으로 내 입에서 나온 말.

모티브가 신데렐라라면 "그래서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야 하는거 아니냐 말이다. 그런데 왜? 꼭 2편이 나올듯한, 아니 나와야만 하는 스토리의 맺음이었다.

저 공주시리지를 뭐가 이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런류의 소설 역시 좋을수 밖에 없다. 더군다가 소설속 신더는 꽤 진취적이지 않은가. 그리고 그렇게 착하지만도 않고. 신더가 선택한 미래에서 어떤 상황들이 펼쳐질지 궁금하다. 또한 사이토의 선택또한 궁금할수 밖에. (역시나 어느 시대건 힘없은 나라의 왕은 힘든법이긴 한가보다)

빨간모자, 라푼젤, 백설공주를 모티브로도 소설을 써낸다고 한다. 나는 아마 마리사 마이어의 소설이 나온다면 또 사보게 될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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