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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작가 수업

by 카타리나39 2015.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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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수업

저자
도러시아 브랜디 지음
출판사
공존 | 2010-08-15 출간
카테고리
인문
책소개
“현대의 모든 글쓰기 지침서의 어머니” 1934년부터 오늘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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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쓰는 독창적인 작가가 되는 법....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책이다.

글을 쓴다는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어느날은 막힘없이 술술 이야기가 머릿속에서 나올때가 있는 반면 어떨때는 아무리 컴퓨터 앞에 앉아 몇시간을 보내도 한줄도 쓰지 못할때가 있다. 그래서 소설쓰기나 글 쓰는 법, 작가수업같은 책들을 보게 된다.

하지만 글을 소설을 쓴다는 것은 누가 알려줘서 되는 일이 아닌듯 하다. 특히나 이 책의 부제처럼 독창적이려면 스스로 터득하고 납득하는 방법외엔 없을듯 하다. 소설 한권을 놓고 베껴쓰라는 말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그 말에는 부정적인 사람이다. 좋은 소설을 놓고 베껴쓰다 보면 나만의 문체는 사라지고 그 소설 작가의 문체를 따라하게 되어버릴듯 해서다. 나만의 특징이 사라져버린 그저 잘 쓴 누군가를 닮은 이야기가 나와버린다면 아무 소용이 없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종류의 책을 읽게 되는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막막하기때문이다. 이미 성과를 이룬 작가들의 방법을 보며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고자 하는 마음이다. 그리고 도움이 되는것도 사실이다.

어느날 영감이 뿅~하고 나에게 와주고 그것을 막힘없이 술술 써내려 간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도 없겠지만 그런일은 그리 쉽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그런 영감만 기다리다가는 평생 소설한권 써내지 못할수도 있으니 노력을 해보는 수밖에 없다. (적어도 소설을 써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말이다)

글을 쓰는것도 습관이라고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앉아 무조건 쓴다. 무엇이라도 쓴다. 다독이 답은 아니지만 다작은 답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이 쓸수록 자신만의 색깔을 분명히 찾을수 있을테니 말이다. 하지만 의자에 앉았는데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면 그땐 잠시 아무런 생각없이 쉴 필요도 있다고 말한다. 쉼도, 아무런 말없는 쉼도 작가에겐 필요한 법이라고 말이다.

모든 작가들이 자신만의 휴식법이 존재한다. 누군가는 글이 풀리지 않을때 공항에 나가 비행기를 바라본다고 하고, 누군가는 마루 바닥을 열심히 닦는 다고 하고, 누군가는 그저 잔디위에 누워 흘러가는 구름만 바라본다고도 한다. 남들에겐 적용되지 않아도 본인에겐 맞는 방법들이 있다. 그럼으로 인해 또다른 이야기가 머릿속에 자리잡는...그래서 모두 그런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누군가를 따라하는것이 아닌 자신만의 방법을 말이다.

 

요즘들어 나도 전혀 얘기의 진행을 시키지 못하고 있다. 쓰려고 해도 아무런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래서 책도 읽지 않고, 그저 쉬고 있는 중이다. 아직은 나에게 맞는 휴식법이나 재충전의 방법을 찾지는 못했지만 조만간 찾게 될거다. 그럼 또 나는 열심히 훌륭한 작가를 꿈꾸며 나만의 글을 써내려갈듯 하다.

 

훌륭한 작품은 흔들림 없는 확신에서 나오며, 그리하여 만인이 사랑을 받는다.  p 150

기적의 가장 놀라운 점은 그것이 일어난다는 사실이다.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p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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