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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미쓰 와이프, 다른 삶을 살아보면

by 카타리나39 201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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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와이프 (2015)

Wonderful Nightmare 
8.8
감독
강효진
출연
엄정화, 송승헌, 김상호, 라미란, 서신애
정보
코미디 | 한국 | 125 분 | 2015-08-13

잘 나가는 여 변호사가 어느날 갑자기 죽었다.

하늘에 갔더니 한달만 다른 여자의 모습으로 살아준다면 다시 돌아가게 해주겠단다. 여 변호사는 당연히 오케이!를 할수밖에 없다. 왜? 지금 죽는건 억울하니까....

그래서 살아났더니 평범한 여자도 아닌 애가 둘이나 딸린 유부녀다. 지금껏 살아온 자신의 일상과는 너무도 다른 여자의 삶을 거부할수도, 100% 고스란히 받아들일수도 없는 상황 그러나 받아들여야만 하는 현실

미쓰 와이프는 그렇게 시작된다.

평범한 구청 공무원인 잘생긴 남편과 사춘기에 접어든듯한 싸가지 없어 보이는 딸, 엄마 껌딱지 같은 아들과 지내야 하는 여자는 혼란스럽고, 어이없지만 한달만 참아보기로 한다. 그리고 그 한달 사이에 여자에겐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너 대체 어떻게 산거니?"

여자(엄정화)가 학교 화장실에서 자신에게 하는 말.....대체 어떤 삶을 산거야?

한번쯤 자신과는 다른 삶을 혹은 한번 더 자신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면 지금껏 살아왔던 삶에 대한 후회가 생기는것은 아닐까 싶다.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는 계속 그 삶을 살아간다면 쉬이 할수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자기 합리화를 자신도 모르게 하게 될테니까.

한달의 시간이 지나고 여자는 .......

맘껏 웃으며 보다, 또 슬펐던 영화다. 엄정화의 연기도, 송승헌의 연기도, 주변 조연들의 연기도 전부 괜찮아서 누구하나 거슬리지 않았던 영화. 내용도 너무 가볍지 만도, 그렇다고 무겁지도 않아서 편하게 볼수 있는 영화라고 할수 이겠다.

지금껏, 송승헌의 연기가 이리 편해 보였던 적도 없었고 그가 맡았던 배역이 이리 멋있어 보인적도 없었던...ㅋㅋ 이런 남자라면 조금 사는게 아주 조금 힘들어도 삶이 행복할거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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