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맞으면서 계획한 것들이 있다.
누구에게나 그렇듯 연초의 계획은 작심삼일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 계획은 역시 계획일뿐 실천이란것은 한 백만광년쯤은 떨어져서 날 지켜보고 있는거같다.
5월!
벌써 5개월의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올해 내 계획은 별거 없었다. 조금 더 부지런한 사람이 되자!
세부 사항으로 들어가면 이런 저런 얘기들이 있겠지만 결론은 그거였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이는 사람, 게으르게 퍼질러 있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자 했다. 하지만 귀차니즘은 내 생각보다 더 큰 힘이 있었나보다. 나는 5개월의 시간을 그저 밍기적 거리기만 하고 새롭게 뭘 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
"하! 나란 인간은....."
자괴감이 들었던 것은 스스로 나를 돌아봐서가 아니다.
내 곁에 정말 열심히, 부지런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그런 사람을 보면서도 나는 한발 떼어 앞으로 걸어나가기가 힘들었던 모양이다. 그러다 문득 그 사람을 보고 나는 뭔가하는 자괴감이 덮친것이다. 그래 덮치긴했다.
"아! 나도 열심히 좀 살아보자!"
그리 다짐을 했지만 또 다짐만 했다. 나 정말 대책없는 인간이었네 ㅜㅜ
나 자신의 한심함에 매몰되지 않게 할 수 있는것부터 하자.
쌓여있는 책들도 읽고, 가고 싶은 곳도 가보고..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데 부지런하게 사는것도 쉽고, 간편한것부터 해봐야겠다.
이게 아주 막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하는건 또 아니다. 나는 그렇게 열심히 살아갈 인간은 아니니까.
다만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더 게을러진 나를 조금 더 움직이며 살아보고자 하는것이다.
이 다짐이 실천으로 옮겨지려면 귀찮아도, 더워도 무조건 집밖으로 나가야 할듯하다.
집안에서만 있으니 자꾸 눕고 싶고, 누우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서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있게 되니 우선 집밖으로 나가는게 목표다.
매 주말 집밖으로 나가자!라는 다짐을 하는 요즘이다.
할 수 있겠지? 가 아니라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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