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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가난을 핑계로 꿈을 버리지 마라, 하지만 현실이다

by 카타리나39 2013.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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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핑계로 꿈을 버리지 마라

저자
정은혜 지음
출판사
더난출판사 | 2008-01-10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억대 연봉의 재정 컨설턴트가 들려주는 희망의 메시지! 14번의...
가격비교

일단.........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맘에 드는 책 아니다 ㅜㅜ

자기계발서를 읽는 이유는 그 책을 읽음으로해서 나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내 앞날에 대해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싶기때문이다. 나보다 성공한 사람들, 어려움을 넘어 당당하게 일어선 사람들의 얘기에 자극을 받아 더 노력해서 나도 잘 살아보자라는 결심을 하고 싶은 까닭이다. 그 결심이 비록 작심삼일이 된다고 해도 말이다.

물론 책을 읽으면서 - 아무리 형편없는 책이라도 - 뭔가 나에게 도움이 될만한것을 찾아내는 노력을 하고 한 사람이 있다. 비판적으로만 책을 읽으면 책을 읽는것은 그저 시간낭비가 될수도 있다고 했다. 한가지라도 자신에게 도움주는 글귀가 있었다면 그 책을 나쁘게 생각할 필요가 없고, 그 책을 읽은것이 시간낭비는 아니라는 말이다.

가난을 핑계로 꿈을 버리지 마라!!! 이 책또한 물론 도움이 되는 말은 있다. 그것이 다른 책들에서 나온 똑같은 얘기라고 해도 말이다. 하긴 자기계발서들의 특징은 결론은 항상 비슷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지만...그럼에도 불구하고 알면서도 읽게 되는 중독성은 끝임없이 자극을 받고 싶기 때문일런지도 모르겠다.

수없이 많은 직장을 옮기며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아가는 저자의 모습은 어찌보면 그 용기와 결단력에 감명(?)을 받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여전히 이 책을 불편하다. 그것이 특정 직업인이라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에세이 종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자전적 얘기또한 좋아하지 않는다. 대부분 자전적 얘기를 써낸 글들을 보면 자기자랑이라는것이 글에 뭍어나서 읽는 나를 불편하게 하기때문이다. 그래, 그래, 어쩌면 부러워서 삐딱해진 내 마음이 반영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난 삐딱한 인간이니까 ㅋㅋ 이책이 꼭 자기자랑을 늘어놓은 책이라는 말은 아니다.

작가의 개인적 얘기들이 빠질수 없는것이 자기계발서다. 그걸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갸웃거리기도 하면서 읽어내려가는것은 내가 그 상황이 아니기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또한 자신의 가정사에 대한 얘기를 적어놨다. 하지만 그녀의 심경변화등이 나의 마음에 그닥 와닿지 않는것은 나는 그런 상황이 아니기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아무리 잘 생각해봐도 고개를 끄덕거리며 동의하지는 못하겠다.

그래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위해 직접 움직이는 그녀의 결단력과 행동력에는 부러움을 갖게 된다. 무언가를 하고 싶어도 자꾸만 망설이게 되는 현실안주주의자인 나니 더욱 부럽다. 흑흑...난 용기가 없어. 가난을 핑계로 꿈을 버리는것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용기가 없어 꿈을 버리는것이다. 아흑...난 용기가 생기기는 하려나?

여전히 내게 배달되어 온 박스안에는 자기계발과 관련된 책들이 여러권 내 손길을 기다리고있다. 조금은 달라진 나를 만들어보고자 주문했는데 왜 읽어도 별 도움을 못받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 마음의 삐딱이를 좀 바로 세우고 열린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봐야겠다.

(그렇다고 이 책이 아주 형편없는 책이라는 말은 아니다. 누군가 읽고 추천까지 해준 책이니까 말이다. 다만 내 취향이 아닐뿐)

 

나는 어떤 상황을 신앙의 힘으로 어쩌고 하는걸 읽는건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신앙심이 많이 부족한 인간이라서 말이다. 그래도 그분께서는 날 분명 사랑하고 계실꺼야. 암..그렇고 말고...내가 신앙심이 부족해도 아주 많이 사랑해주고 계실꺼야. 속좁은 인간과 다른 신이지 않겠는가...ㅎㅎㅎ

그래, 그래 제목처럼 가난을 핑계로 꿈을 버리지 말라는 말이 맞는 말이지만 현실은 그렇지가 못하다. 꿈은 이기적이어야한다고 하지만 내 주변의 모두를 버리고 과연 내꿈을 향해 나아갈수 있을까는 모르겠다. 조금더 이기적이어야하나??? 흠....알수없는 세상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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