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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신데렐라언니] 신데렐라는 행복했었습니다

by 카타리나39 201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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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 신데렐라의 어린시절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엄마가 없어 외로움을 느끼긴 했겠지만 자신을 사랑해주는 아버지가 있어 행복했을까?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의 첫방송을 보면 신데렐라인 효선(서우)은 그랬을듯하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 특유의 밝음이 보인다. 그 밝음으로 다른이들에게도 웃음을 던져주는 그런 인물이 효선이다. 하지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 많아 어쩌면 그것이 효선의 불행의 시작이였는지도 모른다.

 그러면 엄마와 함께 산 신데렐라의 언니가 되버릴 은조(문근영)는 어땠을까?

"만.세!"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 확신했을때 은조는 그렇게 속으로 만세를 부른다. 그 한마디로 은조에게 엄마란 존재가 어떤 의미인지 충분히 알수가 있다.

또다시 다른 곳으로 옮겨가게 되면 자신을 놔달라 부탁할 정도로 엄마와의 삶에 지친 은조다. 엄마만 없으면 행복할수 있다 말하는 은조는 정말 엄마가 없으면 행복할수 있을까?

2회의 예고를 얼핏보면 효선에게 다정한 엄마의 모습을 지켜보는 은조가 보인다. 자신에게 없으면 좋겠다 생각하는 엄마지만 그 모습들을 지켜보는 은조의 마음엔 어떤 생각들이 자리잡게 될것인지..사랑을 받지 못한 사람은 사랑을 베풀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지금 은조의 모습은 사랑을 받지 못한것은 물론이거니와 사람 자체를 믿지 못하고 있다.

"정말 이상해. 이상하게 믿고 싶게 말을 하잖아!"

이런 비슷한 대사를 은조와 효선 모두 기훈(천정명)을 향해 말한다. 물론 은조는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꽤 오랜 시간을 함께한듯한 효선에게도, 이제 막 만남을 가진 은조에게도 기훈을 향한 감정에는 믿음이란 단어도 함께할듯하다.

인연... 연인 - 8점
정휘 지음/조은세상(북두)

 인연...연인이라는 책이 있다.

영은의 엄마는 재혼을 한다. 그래서 지선과 지석이라는 동생들이 생긴다. 낯선 집에 들어간 영은에게 믿을 사람은 오로지 엄마뿐이였다. 하지만 엄마는 더 이상 영은만의 엄마는 아니였다. 자신보다 더 지선과 지석을 챙기는 엄마곁에서 영은은 점점 외톨이가 되어간다.

엄마인 미숙은 자신이 표현하지 않아도 딸인 영은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것이라 생각했다.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아이니 당연히 자신의 마음을 알것이라고...그래서 한번 엄마를 잃은 지선과 지석에게 더 신경을 썼다. 하지만 딸도 어린 아이였을뿐이라는 생각을 잊었던 것이다.

그렇게 미숙과 영은은 멀어지고 말았다.........라는게 이 책의 주요 줄거리라고 할수 있다. 오로지 동생에게 양보하고 살수 밖에 없었던 영은의 이야기다.

사실 신데렐라 언니와는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이야기다. 은조의 성격이 영은처럼 참고, 견디며, 양보할거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그게 신데렐라지 신데렐라 언니이겠는가...^^;;

문득 이 책이 떠오른것은 예고편에서 얼핏 보여준 강숙(이미숙)의 행동이 왠지 미숙이 재혼(?)을 한후의 행동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일 것이다. 잠깐 언급되었던 혼인신고는 나중에 하라는 말이 있던데...책에서는 미숙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고모님들이 등장해서 미숙과 영은을 엄청 괴롭힌다. 설마 그 혼인신고를 막는 사람도 그런 역활은 아니겠지?

인연...연인에서는 친딸보다 의붓딸들을 더 챙기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진다. 동화에서는 의붓딸을 구박하는 새엄마가 등장한다. 드라마에서 강숙은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 지켜보자.

신데렐라는 행복했었습니다......새어머니가 들어오시기전까지는.....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럼 새어머니가 들어와 신데렐라가 불행해질때 신데렐라 언니는 과연 행복하기만 했을까? 동화에선 왜 언니들이 그렇게 신데렐라를 못살게 굴었을까? 새엄마는 왜 신데렐라는 미워했을까...그저 미워했다는 얘기만 나오지 그 행동이 나온 배경이 없다. 동화는 이렇게 너무 단순하다 ㅜㅡ 

21세기의 신데렐라와 신데렐라언니는 서로가 행복할수 있는 길을 찾아갈수 있을까? 아니면 빛과 그림자처럼 누구 하나가 행복하면 또다른 하나는 불행해지고 말까? 동화와는 다르게 드라마에선 친절하게 그들의 행동에 왜?라는 의문이 들지 않게 풀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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