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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동이' 편한길을 걷는 동이

by 카타리나39 2010.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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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가 숙종의 후궁이 될 것이란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러하기에 동이에선 동이와 멜로라인을 이룰 이 또한 숙종밖에 없다는것을 안다. 누구와 될것인가? 라며 조마조마하게 볼것이 없는 것이다. 그저 어떤식으로 감정을 키워갈까? 그것만을 기다라면 된다.

모든 드라마에 빠지지 않는 삼각관계 내지는 중심멜로라인의 안타까움이 빠져버린다면 기대하고 볼것은 극의 흐름밖에 없다. 대장금에선 장금이와 민종사관의 관계가 참 안타까웠었는데 그런것이 없을듯하다. 차천수와 동이가 만나면 좀 달라질까?

지금까지 동이의 흐름은 어떤가...한마디로 긴장감 제로 ㅠㅠ

아버지와 오빠가 죽고 쫓겨다니다가 서용기(정진영)를 만나지만 그가 눈감아주어 도망을 쳤다. 그리고는 너무나 쉽게 궁의 노비로 들어간다. 어린 노비 생활이 어떠했는지를 자세히 보여주지 않았기에 어려움을 알수가 없다. 지금 모습을 보면 별로 어려웠을거 같지는 않다. 비록 몸은 좀 고단했을지언정...그러더니 두번 공을 세우고 바로 궁녀로 승격된다.

천비로써 동이는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천비이기때문에 좌절한것이 무엇인지 알수가 없다. 너무 불친철한 흐름이다. 말만 천한 천비 어쩌고 하지 행동에선 천비인지 뭔지 모르겠다. 왜 천비가 힘겨운지...천비로써의 아픔을 조금 자세히 그려줬어야 하지 않았을까싶다.

그러나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동이에겐 키다리아저씨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뒤에서 도와주는 이는 단 한명이면 족하다. 그런데 동이에겐 차천수가 있었고, 서용기도 한몫한다. 그것도 모자라 요즘은 어려움이 닥치면 홍길동처럼 숙종이 나타난다. 참 쉽게 가는 주인공이랄수 있다.

시청자가 극 주인공의 성공담에 빠져들려면 그 주인공이 어려움을 심하게 겪으면 겪을수록 몰입하게 된다. 그의 처지를 안타까워하고, 빨리 누군가가 도와주길 바라고, 얼른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동이는 너무 쉬운 길을 걷고있다.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너무 쉽게 넘어간다. 정말 다재다능한 모르는것이 없을 동이다. 어디서 배웠는지는 모르지만 대체 못하는게 뭘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뛰어나다. 그래서인지 너무 평탄한 길을 걸어 궁인까지 간 느낌이 강하다. 이래서야 동이가 얼른 얼른 왕의 승은을 입고 후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같은 것은 생기지를 않는다.

동이가 옥정의 누명을 벗겨주고 궁녀가 되었다. 물론 그곳에서 받아들여지기까지 동이는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동이의 제대로 된 어려움은 장악원이 아닌 감찰부에서가 될것이라 믿고싶다. 지금까지의 동이는 너무나 편한길을 걸었기에...

긴장감이 흐르게 될 동이를 기대해본다. 설마 궁인이 되어서도 살짝 어려워지려고 하면 키다리 아저씨가 등장해 도와주고 끝나버리는 허무한 흐름은 아닐것이라 믿고 싶다. 또다시 만능 동이를 보여주진 않을꺼라는 기대도 하고있다. 모르는것을 배워가는 동이가 되어야한다. 실수를 통해 나아가는 모습이 비춰져야 한다. 대장금에서 한상궁같은 역활을 해줄것같은 정상궁(김혜선)의 역할이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장희재의 등장으로 옥정과 동이 사이가 변하게 될런지도 모르겠다. 누이와 너무 닮은 모습의 동이에게 경계심을 가진 희재다. 동이와 옥정이 등졌을때....비로서 극의 긴장감이 생기지 않을까? 그렇게되면 인현왕후의 분량도 늘어날듯 싶다.

 

***

 

몰입해서 볼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그저 시간이 되니 보고 있는 중이지만...언제까지나 이런 흐름이라면 이것도 조만간 시청을 그만둬야 될지도 ㅜㅜ

아무래도 전 긴장감 만땅인 드라마를 좋아하나 봅니다. 아니면 아주 아주 두근거리는 멜로가 있는 드라마거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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