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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신데렐라 언니' 돌아온 왕자의 마음은?

by 카타리나39 201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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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속 네사람의 마음이 엇갈리기만 합니다. 그들은 어떤 사랑을 하고 있는걸까요?

정우(택연)는 밥준사람에 대한 충성이라며 한결같이 은조를 바라봅니다. 어릴때부터 바라봐왔던 부모보다 더 믿는 그 사랑을 변하지 않고 지켜가고 있는 순정남입니다.

달이 네모라고 해도 기훈이 말하면 믿겠다는 효선(서우)의 사랑도 어릴때부터 키워왔던 아빠다음으로 자신에게 믿음을 주었던 이에 대한 순수한 사랑입니다.

정우와 효선의 사랑은 그렇게 닮아있습니다.

"어릴때부터 봐왔다고 내가 아직도 애로보여?" 라는 효선의 말처럼 기훈(천정명)이 바라보는 효선에 대한 마음은 동생을 향한 감정과 비슷한거 같습니다. 아직은 애같은 효선에게 빨리 어른이 돼라고 말하고, 누가되었든 자기것을 뺏기지 말라고 말하는것은 자신이 해야할 일을 알기때문입니다.

자신을 달래주려 짱구춤까지 추는 정우를 보며 은조(문근영)는 어린 정우의 모습이 겹쳐집니다. 항상 봐왔던, 자신이 돌봐줬던...아무리 변했어도 아직 은조에게 정우는 어린 동생일뿐입니다.

정우와 효선을 바라보는 은조와 기훈의 시선은 그렇게 닮아있습니다. 이들의 시선이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사랑으로 변해갈지 아니면 지금 그 마음이 그대로 이어질지...

아무리 독한 마음을 먹고, 상처가 될 말을 던진다해도 은조의 마음엔 기훈이 들어있습니다. 아무말 없이 떠난것도 원망스럽고, 효선을 챙기는 모습도 원망스럽고, 자신에게 웃어주지 않는 모습도 원망스럽기만할 은조입니다. 하지만 은조는 떠남에 익숙한 사람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떠나는 것도, 혹은 자신이 누군가를 떠나는 것도 너무나 익숙해서 그 이유를 묻지 못하는...아니 사실은 구대성의 마음때문에 효선이 사랑하는 기훈을 잡을수가 없었을겁니다. 어쩌면 은조는 대성도가를 살리려고 노력하는 이유가 떠나고 싶기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아온 왕자....신데렐라의 얘기니까 기훈이 왕자인것은 맞겠죠? 동화속의 행복한 왕자가 아니라, 출생때문에 그리고 엄마의 죽음때문에 아픔과 원망을 간직한 왕자이긴하지만요. 이 왕자인 기훈은 초반만 해도 참 매력적인 키다리 아저씨를 보여줬습니다. 은조에 대한 애뜻한 시선을 혹은 따뜻한 미소를 보여주면서 얼어붙었던 은조의 마음을 열리게 했었지요.

하지만 다시 돌아온 왕자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은조에 대한 마음을 모두 끊은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 그렇지 않은듯하고, 효선을 동생처럼 보는듯 하다가도 또다른 마음이 있는것 같기도하고...도대체 알수없는 왕자의 마음입니다.

"누구든 대성도가를 위험하면 가만두지 않아" 라고 말했던 은조의 대사에서 알수 있듯 조만간 기훈과 은조가 맞서게 될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럼 과연 효선은 어느편에 서게 될까요? 도가편에 선 은조? 아니면 죽을만큼 좋은 왕자인 기훈?

은조를 바라보던 초반의 애뜻한 눈길이 좋았었는데...그래서 두 사람이 함께 있을때 나오는 노래 [너 아니면 안돼] 이게 너무나 좋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노래가 흘러나와도 어정쩡한 기훈의 태도에 예전만큼 설레는 마음이 줄어들었습니다. 조금은 초반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가도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돌아온 왕자 기훈의 마음은 무엇일까요?

1. 은조야!...널 어쩔까...널 향한 내 마음을...어쩔수 없이 해야하는 내 행동에 넌 상처받을텐데...

2. 여린 효선아! 너를 지켜줄수는 없는데, 너를 지킬 사람은 너 자신밖에 없어...오로지 너 자신밖에

3. 대성도가를 어찌해야할까. 이곳이 나에게 어떤 곳인데...

4. 미련을 버리자. 마음을 줘버리면 더큰 상처를 받을테니까,내가 하고자 하는일을 할수 없을테니까

5. 모든 것이 끝나면 넌 내곁에 남아줄까? 아니 모든 일이 진행될때 너는 나를 믿어줄까???

 

이런 여러가지 생각이 혼재해 있지 않을까...또 혼자 망상중입니다. 뭐 그냥 망상입니다 ^-^;;

그런데 참도가 망할거 같은...흑흑...은조가 그 원망을 다 들어야할듯...하지만 주문을 딴건 효선인데...받은건 은조지만...둘다 원망해야하지만 여기선 팔이 안으로 굽듯 은조만 원망의 대상이 될꺼같은 기분이 ㅡㅡ;;

***

초반 조금은 불안했던 천정명의 연기는 어두운 모습을 보일수록 그 불안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밝은 모습을 연기했을때의 천정명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걸까요?

완전, 오로지.....은조의 입장에서만 평가를 해버리는 접니다. 그속에 담긴 뜻이나, 복선따윈 절대 신경쓰지 않습니다. 그저 제게 보이는대로, 제가 느끼는대로만 봅니다. 그러다보니 기훈의 마음이 저에겐 한없이 부족합니다.  다 필요없어 ㅡㅡ^ 은조를 애뜻하게 바라봐줘!!!!!!!!! 라고 외치는중...ㅋ

아냐 아냐...기훈이 은조를 애뜻하게 생각해...어쩔수 없어서 저러는거야! 라고 누군가 혹 말하더라도 저에겐 보이지 않으니 그딴건 몰라.... 패스 패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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