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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신데렐라언니' 점점 매력없어지는 그녀 은조

by 카타리나39 2010.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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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사건이 밝혀지나 했더니 은조의 침묵으로 그냥 넘어가버렸습니다. 그러더니 대성의 죽음으로 많은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대성의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은 기훈이였습니다. 하지만 이또한 기훈의 침묵으로 넘어가버렸습니다. 물론 침묵할수 밖에 없었을테지만요...

대성의 부재로 대성도가에 어려움이 닥치고, 집안에서는 공주였던 효선의 신분이 바뀌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순진하다고 해야하나...무지하다고 해야하나...효선은 눈물만 쏟아낼뿐입니다.

"아무도 편들어주지 않는 이 집안에서 니가 살아갈 방법을 찾으란 말야"

결국 은조가 다그쳐 효선을 세우려합니다. 대성이 사망한후부터 오로지 은조만 앞을 보고 있습니다.

"이러다 대성이 정말 내꺼가 되겠네. 그래도 괜찮겠어 구효선?"

끝임없이 효선이 나아갈수 있게 채찍질을 하고야 마는 은조입니다. 이제 효선도 앞으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은조에게 뺏기지 않으려면요...그것이 무엇이든간에 말이죠. 지금껏 효선이 은조에게 뺏긴것은 아무것도 없었지만 은조의 말대로 맘만 먹으로 다 뺏어오게 될런지도 모르니까요.

살아생전 불러보지 못했던 대성을 향한 단어...."아빠" 은조는 또 목메이가 아빠를 부르며 울고말았습니다.  진작에 불러줬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ㅠㅠ

앞으로 기훈이 홍주가와 연관이 있고, 자신들의 아빠를 죽음으로 몰아가게 된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었다는것을 알게되면 두자매는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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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언니 초반만해도 문근영이 연기하는 은조는 묘한 매력이 돋보였습니다. 무표정한 표정과 툭툭 내뱉는 듯한 말투가 자신이 상처받지 않으려고 남에게 상처주는것도 상관하지 않는 그런 모습 속에서도 망설임과 침묵이 있었습니다. 속마음은 어떻든간에요. 스스로의 나레이션과 지금껏 살아온 삶을 보았기에 미워할수 없는 은조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회가 거듭될수록 제가 느꼈던 은조의 그런 매력이 사라져갑니다. 초반 은조의 침묵은 그 아픔과 망설임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여지는 은조의 침묵은 그저 답답하기만 할뿐입니다.  마음에 있는 말도 못하게 은조를 아예 벙어리도 만들어 놓은 모양새입니다. 한번쯤은 마음과 같이 움직이는 은조를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남이 상처받을까봐 자신이 상처받는것을 참아내는것은 신데렐라언니가 아닌 신데렐라가 보여줘야할 행동입니다. 하지만 지금 여기선 은조가 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효선이가 상처받을까봐 자신의 아픔따윈 안드로메다로 숨겨버릴려고 합니다. 어떤 오해를 받아도 침묵을 할거같습니다. 제가 신데렐라라는 단어에 너무 큰 의미를 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침묵은 가...족...이라서일까요?

21세기 신데렐라언니는 신데렐라를 보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고 하는데 이건 신데렐라가 언니를 보면서 자기발전을 하고 있는 꼴입니다. 신데렐라를 보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스토리라면 은조의 모습은 지금보다 악역다운 느낌이 들어야만 가능했을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초반의 은조가 그리워집니다. 저에게 지금 은조는 초반보다 매력이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드라마자체도 점점 그냥 그런 뻔한 드라마가 되어가면 어쩌나 걱정도 됩니다. 멋진 악녀, 은조.....이걸 바랬는데...문근영의 제대로 된 악역 연기, 공감가는 악역을 기대했었는데...아쉽습니다. 처음 악역에 도전하는 문근영.....이말에 제가 제대로 낚였던건지도 ㅜㅜ

사실 은조뿐 아니라 서우가 연기하는 효선이도 지금까지는 별 매력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매력이 별로 없을뿐 아니라 불쌍한 마음이 들지도 않습니다. 효선의 지금까지 행동을 보면 모두 자신을 위한, 오로지 자신의 행복을 위한 것뿐입니다. 남을 위해 아픔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전혀 없습니다. 이래서야 누가 신데렐라인지 알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변화하려는 효선이니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신데렐라는 이제 시작되었으니까요...

그렇다면 천정명이 연기하는 기훈은?...정말....뭐라 해야할지 알수가 없습니다. 섬세한 표정연기가 필요한 역할임이 분명한데 그것을 연기하는 천정명의 연기력이 따라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정작 빠져들어 닥빙해야하는 남주가 밍숭맹숭.....그냥 조연으로마 보여집니다. 매력있는 남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어찌되었든 너무 뻔한 드라마로 만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기훈이가 매력있는 남주가 되어 제가 이 드라마를 볼때마다 기훈에게 콩닥 콩닥 가슴이 뛰기를 바래봅니다.

문근영과 서우의 연기는 무척이나 좋다 생각됩니다. 다만 캐릭터로써의 매력이 문제라고 할까요? 대성도가의 어려움이란 큰 벽이 있으니 둘다 변해갈거 같아요. 그럼 그 변하는 캐릭터에 또다시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악역이 아니어도 좋아 좋아...역시 은조가 짱! 이리될지도..



뭐 이렇게 문근영이 연기하는 은조가 요즘 맘에 안든다 말해도 역시나 전 신데렐라 언니를 안볼수가 없네요. 은조가 행복해지길 바라거든요. 아주 많이 많이.......은조가 행복해질때까지 저의 본방사수는 계속될겁니다.

은조와 서우가 손잡고 홍주가를 물리치고 대성도가를 지켜갔으면 좋겠네요. 훔...기훈이는..기훈이는 어쩌나......... ㅡㅡ;;

 

* 이건 어디까지나 제가 느끼는 은조의 매력부분입니다. 처음 드라마가 방영된다고 했을때부터 제가 가지고 있던 은조에 대한 기대치와 방향이 있었던 까닭에 생겨난 실망감일수 있습니다. 지금의 은조도 예전의 은조도 매력적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냥...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 생각하세요 ^^;;

 

* 답글을 달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 댓글을 몇개 삭제했습니다. 생각의 다름을 그냥 다름이라 받아들이시면 좋겠네요. 본인의 생각이 틀리면 나는 이렇게 다르다만 써주시면 되는거구요. 제 생각이 옳다 그르다를 말씀하실 필요는 없어요. 드라마를 제가 잘못 이해했다 느끼셔도 저한테 그렇게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는 일이니까요. 또한 드라마를 보면서 모든 사람이 같은 생각만을 해야하는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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