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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종 너 이따우로 할래요? .........정말 한대 패버리고 싶어지는 숙종이다.
"저를 믿어주시겠습니까?"
"미안하오. 더 이상 그대를 지켜줄수 없을듯하오"
그말 한마디로 숙종은 조강지처 인현왕후를 버렸다. 어쩔수 없음이 아니라 말 그대로 버린것이다. 지금껏 지켜봐온 인현왕후의 성정을 모를리 없는 숙종이다. 대비가 있어 더 든든했을 중전이 희빈을 내쫓고자 대비마마를 위험에 처하게 했을리 없음은 한번만 생각해봐도 알수 있는 일이다.
"너는 내가 믿을수 있는 사람이 되어다오"
동이에게 숙종이 했던 말이다. 이 넓은 궁안에 자신이 믿을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그러니 너는 믿을수 있는 사람이 되어 곁에 있어달라고...
믿을수있는 사람이 없다는것은 자신이 믿음을 주지 못했다는것과 같은 말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믿을을 주지 못했기에 스스로도 어느 누구도 믿지 못하는것이 아니겠는가....최소한 자신이 지켜줘야 했을 조강지처인 인현왕후조차 끝내 믿어주지 않는 숙종이다. 누가 그를 믿고 따를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중전은 몰랐을꺼라 믿어요....개뿔...그럼 끝까지 지켜주던가 ㅡㅡ+
진실과 거짓을 알수없을때 사람들은 자신의 마음이 가는곳을 믿게 되어있다. 그렇게되면 진실이 아니더라도 결국 진실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믿기에 진실이 되어버린다.
숙종이 누구도 믿을수 없어 고민했던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도 진실이 무엇인지 분명 알았을것이다.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 하지만 정말 몰랐다고하면 그의 마음속에선 저울질이 시작되었을것이다. 인현왕후의 말을 믿으면 희빈을 내쳐야하고, 희빈의 말을 믿으면 인현왕후를 내쳐야한다. 두개의 결과중 하나를 선택하라면 숙종에겐 당연히 희빈을 손을 들어줄수 밖에 없다. 그의 마음속에 있는 이가 희빈이기때문이다.
그가 희빈과 인현왕후의 선택때문에 내린 결정이 아니라 남인과 서인의 대결에서 균형을 위해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다고해도 두여인에게 숙종은 믿을수 없는 사람이 될뿐이다. 힘없는(?) 여인들을 희생해서 균형을 맞추려고 했다면 왕의로써 무능력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고 무엇일까...
어찌되었든 숙종 그가 거짓을 진실로 믿었기에 그것은 바로 진실이 되었고, 그리하여 무고한 인현왕후는 폐비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인현왕후가 폐비가 되었다 다시 중전으로 돌아왔을때......그녀의 마음속엔 왕에 대한 믿음이 있었을까? 그 모든것을 지켜본 동이에겐 과연 숙종은 믿을만한 존재였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 대사의 정확성따윈 없음
* 역사적 사실또한 뭐 별로............. ㅡㅡ;;
* 드라마를 보면서 저런 숙종따윈 믿을수가 없구랴!!! 하는...오로지 희빈일거같이 행동하더니 어느새 동이에게 마음이 가버리고...동이 이후에도 아마 후궁은 계속? 에잇~ 정말 믿을수 없는 왕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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