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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3. 너도 하늘말나리야

by 카타리나39 2010.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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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하늘말나리야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이금이 (푸른책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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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자기 부모의 이혼으로 사랑하는 아빠의 곁을 떠나게 되어 엄마를 미워하는 미르. 부모없이 할머니와 살면서 나이보다 철이 일찍 들어버린 소희. 엄마의 죽음으로 남겨진 슬픔때문에 갑자기 말문을 닫아버린 바우.

세명의 어린아이들이 서로의 상처에서 한발씩 벋어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 성장동화

미르, 소희, 바우 셋은 초등학교 6학년...어리다 할수도 있고, 어리다고만 할수도 없는 그런 나이

아이들에게 부모중 누군가가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고, 어떤 아픔인지 그리고 그들이 그 아픔을 벗어나 세상속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은 무엇인지...

부모가 이혼했지만 믿고 지켜봐주는 엄마가 있는 미르. 부모가 없지만 세상의 바람막이가 되어주는 할머니가 있는 소희. 아내를 잃고 한동안 방황했지만 제자리를 찾고 열심히 사는 아빠가 있는 바우...그들에겐 그렇게 의지가 될 누군가가 곁에 있었지만 그것을 보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것을 둘러보기엔 자신에게 닥친 불행이 컸을테니까 말이다.

사춘기시절에 부모의 이혼을 겪는 아이들에 비해 그래도 이 세명의 초등학생들은 훨씬 빠르고...건전하게 그 아픔을 견뎌낸 것은 무엇때문이였을까! 아직은 어린탓이라고 생각해야할까? 아니면 비슷한 아픔을 공유한 이들이 있기때문이였을까... (아니면 역시 어린이 동화라서인가 ㅡㅡ;;)

그들은 자신만의 아픔에서 벗어나 내일을 본다.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꽃...하늘말나리아처럼...자신을 사랑하며, 꿋꿋하게 살아갈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며 하늘말나리아를 닮아갈 것이다. 서로를 이끌어주면서...

행복이란 내가 가진 욕심이나 자리를 최소한으로 줄여가야 얻는 것인가보다

아무런 욕심도 바람도 없다면,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만족할 수 있다면

어떤 상황이나 처지에서도 행복할 수 있을텐데...

신은 어떤것도 그냥 주거나 가져가지는 않는 것 같다

다만 사람들이 그걸 깨닫지 못할뿐이지 

[본문.....소희의 일기중에서.......]


하늘말라리(하늘말 나리)라는 야생화중 하나이다. 하늘을 향해 핀다고해서 이름도 하늘말라리라고 지어졌다 한다. 대부분 야산에 피는 이 꽃은 아무도 보아주지 않아도 화려한 색의 꽃을 피워내며 하늘을 향해 꿋꿋하게 피어있다.........고해서......책 제목을 이리 정했던듯하다.

* 누군가에게 보내기전 다시 한번 읽은 동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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