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뻔하다 오로지 딸때문에 살아돌아온 구미호는 사라진 딸을 찾아 헤맨다. 양부인을 칼로 위협하지만 엉뚱한 곳을 알려주고 그것이 사실인줄 알고 떠나려는 구미호는 천우의 도움으로 연이가 있는 곳을 알게된다. 그곳을 향해 달려가는 구미호와 천우
딸과 연이중 한명을 선택하라면 당연히 딸 초옥일수 밖에 없는 윤두수는 자신이 연이를 죽인다는 각서(?)까지 쓰고 결국 연이를 죽이려고 한다. 그러나 연이가 도망치고 이를 쫓는 윤두수대감
정규도령또한 연이가 위험한 처한것을 알고 산으로 달려가고 새들의 이상한 움직임에 연이가 있는곳을 짐작하지만 연이는 자신의 변한 모습때문에 정규도령의 앞에 나서지를 못한다.
도망가는 연이와 그런 연이를 쫓는 윤두수 대감, 그리고 연이를 구하려는 구미호와 정규도령 그리고 천우...어찌된 일인지 도망을 간 연이가 윤두수 대감의 손을 잡고 동굴로 돌아와 아무런 저항없이 제물이 되겠다는 듯 누웠다. 그리고 엄마와 함께 불렀던 노래를 부른다....여전히 구미호는 연이를 애타게 부르며 산속을 헤매고 있다...그렇게 끝이 났다.
대체 연이는 무엇때문에 윤두수에게 순순히 잡혀온 것일까? 나는 그 절벽에서 연이가 손을 놓아 떨어질꺼라 예상했었는데...과연 무엇이 연이의 마음을 돌려 자신의 목숨조차 내어놓게 만들었을까? 설마 죽이지 않는다는 믿은것은 아니겠지? 초옥을 살리기 위해서라는 것도 어린아이가 받아들이기엔 왠지 맞지가 않고...설마 엄마를 가지고 협상을 한것인지...궁금해 ㅡㅡ;;
16부작은 너무 길었던걸까?
오늘 대부분의 방송시간을 연이를 찾아 뛰어다니는 구미호와 연이를 잡으려는 윤두수대감으로 채워졌다. 계속 뛰고 뛰고 뛰더니 끝나버렸다. 분명 다른것들도 충분히 들어가있었을테지만 기억나는건 연이를 찾아 뛰어다닌 모습뿐이다.
"바위산에 있을것입니다. 사정이 있어 숨어있을 것입니다" 정규도령이 겨우 겨우 힌트를 줬것만, 자신도 분명 새들의 움직임을 보고 뛰어왔는데 구미호는 전혀 연이의 곁에 가지 못한다. 그들이 내려온 길을 꺼꾸로 올라갔어도...하지만 잃어버린 방향감각은 그때뿐이 아니였다. 제대로 길을 찾는거 같더니 화면이 바뀌면 엉뚱한 곳을 헤매고 있는 구미호다. 보는 내내 답답하다못해 짜증이 나려고 했다.
자기의 딸이 죽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절대 여우변신은 없다. 어째서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여우능력을 발휘했더라면 그렇게 오랜 시간을 뛰어다닐 필요가 없었을텐데 16부작을 채우려니 능력좋은 구미호를 그저 평범한 여인네로 만들어버렸다...구미호 변신을 해...라고 혼자서 중얼중얼...
처음 구미호를 한다고했을때 길어야 2부작정도 일꺼란 예상을 했었다. 하지만 나의 상상을 너무 너무 넘어버려 16부작이란것을 알았을때 그렇게 할 얘기가 많은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었다. 그러나 흥미있는 스토리에 예측할수 없는 내용으로 열심히 시청중이였다. 하지만 오늘은 정말 아니다. 이렇게 운동회처럼 뛰는것만 기억에 남는 한회가 탄생할지 누가 알아겠는가.
구미호의 복수가 주 내용이라면 연이가 죽어야만 스토리가 탄생된다. 하지만 여기서 연이를 놓고 쫓고 쫓기는것을 더 보여주기엔 스토리가 너무 똑같아보일수도 있다 . 그렇다고 연이를 죽일수도 없지 않을까? 아직도 많이 남은 회차를 생각할때 연이를 죽이고나면 바로 구미호의 복수일텐데...설마 구미호가 그 몇명 죽이는데 그리 시간을 잡아 먹을리도 없고...내 빈약한 상상력으론 대체 앞으로 어떤 내용이 펼쳐질지 알수가 없다. 그래서 더 열심히 시청중인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오늘처럼 이런 내용만은 아니길 바란다.
오늘의 내용에서 그 자술서(연이를 윤두수가 죽였다는)가 앞으로의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다. 구미호에게 언제쯤 그 서찰이 발견될지...이 서찰이 있는것으로보아 아무래도 연이는 죽음을 당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연이가 죽지 않은 상황에서 그 서찰은 크게 의미가 없게될테니까...(구미호가 인간을 못믿게 되는 또하나의 사건이 될뿐)
만약 정말 다음회에 연이가 죽는다면, 구미호의 복수로 남은 횟수를 채워야하는데 대체 어떤 내용들이 들어가야하는것인지..다음엔 그걸 망상해볼꺼나...
그런데 또 이런식으로 진행된다면 기존의 구미호와 특별히 달리진점은 딸이 있었다는것뿐이 되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연이를 살려야 ㅎㅎㅎ
또다른 결말 망상
납량특집에 어울리는 망상을 해봤다. 일단 연이는 죽는다. 연이의 간을 먹고 초옥이 살아난다. 구미호는 원수를 갚으려 하지만 만신과 구미호 사냥꾼때문에 쉽지가 않다.
그런데 연이의 간을 먹고 살아난 초옥에게 이상한 변화가 온다. 언뜻 언뜻 연이가 한 행동을 하는 초옥이...구미호가 사냥꾼을 물리치고 윤두수 대감집으로 와서 모두를 죽인다. 인간의 정! 어쩌고 하지만 자식이 죽었는데 그딴게 무슨 소용...그리고 마지막으로 초옥을 죽이기위해 아이의 방앞에선 구미호....그때 방안에 앉아있던 초옥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그순간 초옥의 얼굴에 구미호와 연이의 모습이 어른거리다 사라진다. 그리고 마지막컷으로 살짝 변하려는 초옥의 손이 보이며 끝........ㅋㅋㅋ 제대로 납량특집아닌가?
그대들의 과거를 보여줘
구미호에 등장하는 인물들중에 과거가 궁금한 인물들이 몇 있다.
벙어리인줄 알았더니 말을 하는 천우, 매향의 아들이라고는데 그가 입을 닫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말을 하지 않게된 아픈 사연이 숨어있을듯하다.
윤두수 대감 "네녀석은 예전과 하나도 달라진게 없구나!" 라고 했던 저승사자로 찾아온 형님의 얘기로 그에게도 평범하지 않은 과거가 있는것은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박수무당 만신은 그냥 정말 아무의미없이 만신일뿐일까? 그를 보면 왠지 윤두수 대감에게 갚아야할 원한이 있는듯도 보인다. 혹은 구미호에게일까?
그리고 끝임없이 구미호를 쫓았던 구미호 사냥꾼, 어째서 그는 구미호 사냥꾼이 된것일까? 대체 무슨 사연으로 그런 힘든일에 뛰어들게 된것인지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구미호(구산댁) 그녀는 연이의 아버지를 만나기전 어떤 과거를 가지고 있을까? 왜 인간이 되고 싶어한것일까? 인어공주가 인간이 되고 싶어한것은 왕자의 곁에 있고 싶어서였다. 그렇다면 왜 구산댁은 인간이 되고 싶어했던것인지 알고싶다.
* 그런데 포스터를 보면 왠지 연이가 살아야할 분위기다. 포스터가 낚시인가? ㅋㅋㅋ 연이가 산다면 구미호의 복수는 성립되지 않겠지만 새로운 구미호에 도전하고 있는 여우 누이뎐이니...살려주면 좋을거같은데...우리 연이 정규도령과 행복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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