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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아들, 딸을 차별한다고 하면 설마? 라고 할까?
하지만 여전히 아들을 선호하는 시어머니들이 많다. 오죽하면 딸낳고 누워있는 병실에 와서 '다음엔 아들 낳아야지' 그랬다는 말도 있겠는가. 훔...무엇때문에 그리 아들을 선호하는 것일까?
나이가 들어 자신을 모실거라 생각해서일까..아니면 죽은후 제사를 지내줄 이가 아들이라고 생각해서일까? 뭐 둘다일수도 있겠지 ㅡㅡ;;
희아는 잘나가는 로펌의 변호사다. 하지만 그녀에겐 결혼은 남의 일이고, 절대 자신과는 상관없는 일이다. 자신의 할머니가 아들이 낳지 못한다고 엄마를 구박하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봐온 그녀는 결혼이란 자체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래서 독립하기 위해, 혼자서 살아가기 위해 그녀가 할수 있는 일은 오로지 공부를 해서 능력있는 사회인이 되는 것이다.
결국 그녀는 그렇게 스스로의 생활을 책임질수 있는 능력있는 사회인이 되었다.
재혁은 아들만 있는 집의 막내다. 오로지 딸만을 바라고 낳았것만 막내까지 아들로 태어난 재혁은 어릴때 자신이 아들이라는것이 서러웠다. '내가 딸이 아니라서 날 미워하는거야?' 라고 펑펑 울어제낄 정도로 말이다.
재혁의 집안은 특이하게 딸을 원한다. 너무나도 원한다. 하지만 과연 그들에게 아들들이 없었어도 그랬을지는 모르겠다. 지금도 아들만 있는 집은 딸을 원하니까...
그런 재혁에게 연상의 여자 희아는 첫사랑이다. 사랑하는 사이가 되니 당연히 결혼을 하고 싶은 재혁과 결혼은 싫다는 희아..그런 그녀를 잡기 위한 재혁의 눈물나는 첫사랑 사수기다 ^^;;
어릴때의 상처가 사라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흐른다. 희아에게도 시간이 필요했고, 재혁같이 자신을 한없이 사랑해주는 사람이 필요했다.
역시....사람의 상처를 치유할수 있는것은 사랑밖에 없는 것일까???
재혁의 할머니가 희아의 엄마가 어떤 대접을 받으며 시집살이를 한것인지 알게된 후에 희아의 할머니에게 하는 귀여운 복수(?)는 나름 웃음을 불러온다. 그리고 연상을 여자만 좋아하는게 운명인듯한 재혁의 집안 식구들...그들의 사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 그런 사람들만 있다면 세상은 아름다워지겠지...ㅎㅎ
'이놈의 할망구가...요즘 시대가 어떤 시댄데..아들 못 낳는다고 구박이야!' 불끈 주먹을 쥐며 내 너를 응징하리라...... 할머님 짱!
책표지를 보면 빨간띠가 보인다. 19세 미만 구독 불가 19세 미만은 알아서 훠이 훠이...사볼생각은 하지 마시라!!!! 완전 19금스러우니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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