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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by 카타리나39 201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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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첫사랑을너에게바친다.11
카테고리 만화 > 순정만화
지은이 AOKI KOTOMI (대원씨아이(주),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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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제목부터 시선을 끌었던 책이다. 첫사랑이란 단어는 그 단어자체로 설레임을 갖게 하는 매력이 있다. 사랑뿐 아니라 처음이란것이 그런 설렘이 있긴하다.

동명의 영화가 있다. 물론 이 만화가 원작이다. 영화를 보지 않았기에 원작과 얼마나 다른지 혹은 얼마나 닮았는지는 모르겠다.

난 행복했다. 마유가 좋아서, 좋아서. 매일 매일 점점 더 좋아져...하지만 몰랐다. 좋아하면 안 된다는 것을 좋아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8세의 여름, 나는 최악의 약속을 했다.

20세가 되면 마유를 신부로 맞이하겠다고 약속을 했던 나이 여덟살....그리고 아직은 어리기만했던 나이에 너무도 좋아하지만 포기해야하는것도 알아야했던 타쿠마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함을 알게 된 타쿠마는 자신이 떠났을때 홀로 남아 슬퍼할 마유의 미래가 가슴 아프다. 자신이 죽는다는것보다 마유를 혼자 남겨놔야 한다는것이 더 슬픈 소년...그래서 그녀에게서 멀어지려고 다짐을 한다. 하지만 인연의 끈은 그리 쉽게 끊어지는것은 아니다.

언제나 죽음을 준비하듯 홀로 자신의 생일이 되면 영정사진을 찍으러 가는 타쿠마...사진을 찍는 타쿠마의 표정은 항상 웃고있다. 내년에도 또 사진을 찍으러 올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안고

모든 남여사이가 그러하듯 당연히 여기서도 삼각관계(?) 비슷한 설정이 나온다. 마유를 좋아하는 선배와 타쿠마를 좋아하는 테루라는 소녀. 테루가 안쓰럽긴 했지만 타쿠마는 마유꺼야!! 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테루가 나빠 나빠 ㅡㅡ+ 끼어들지 말란말얏

포기해야함을 알기에 포기하려했던 타쿠마와는 다르게 저돌적으로 오로지 타쿠마만을 바라보며 달려오는 마유. 이미 모든것을 타쿠마보다 먼저 알고 있었지만 그것조차 개의치 않는다. 자신의 눈이, 마음이 오로지 타쿠마에게만 향하고 있다는것을 누구보다 확실하게 깨닫고 있었던 마유다. 무엇으로도 자신의 마음을 끊어낼수 없다는걸 안다.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으려고 배려했던것이 오해가 되어 잠깐의 엇갈림이 있었지만 둘은 서로의 첫사랑을 향해 손을 뻗는다.

뇌사는 죽음으로 인정해야 하는가...아닌가!

그들에게 찾아온 어쩌면 단 한번뿐인 기회...심장이식!!! 그것이 만약 자신들과 함께 웃었던 친구(?)라면 아무런 꺼리낌없이 뇌사를 인정하며 심장을 건네받을수 있을까?

타쿠마와 마유는 고민을 하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타쿠마는 마유와 만나지 말라는 어머니의 간절한 애원을 뿌리치지만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어하는 마음까지는 어쩌지 못해 남은 시간 착한 아들이 되겠다며 학교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게 된다.

"심장이식을 받지 말라고 했지 그냥 죽으라고 한거는 아냐"

포기한듯 생활하는 타쿠마를 다그치는 마유. 사랑앞에서 얼마나 여자가 강해질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살아날 가능성이라면 무엇이라도 붙잡고 싶은 그들...새로운 치료법이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 작은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수술을 앞두고 타쿠마와 마유는 결혼식을 올리기로 한다.

"넌 죽을거잖아. 죽을거면서...마유를 홀로 남겨둘꺼면서...." 라고 말했던 마유 엄마. 그것은 당연한 말이였기에 타쿠마는 반박하지 못한다. 

"타쿠마는 죽지 않아. 죽게 하려고 20년동안 치료를 해온것이 아냐"

타쿠마를 어려서부터 치료했던 마유아버지의 도움으로 그리고 그들의 강력한 의사로 그렇게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수술의 날이 다가왔다. 잠깐의 시간이지만 함께 있는것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들이다.

타쿠마를 수술실에 들여보내고 남은 마유는 그가 보라고했던 상자안에서 유서를 발견하게 된다. 혹시나 써두지 않으면 그때 써놨더라면 좋았을껄 후회할거 같아서 쓴다고 시작된 그의 글에는 어떤 마음으로 마유를 바라봤는지, 어떤 미래를 꿈꾸는지.....그리고 자신이 잘못되었을때를 대비한 말까지...

좋은 사람 만나.....라고는 썼지만 절대...아무에게도 마유를 주고 싶지 않아..라는게 진실한 마음이 타쿠마. 어찌 안 그렇겠는가...그렇게 오로지 자신의 한사람만을 위해 심장이 뛰고 있는것을...하지만 홀로 남을 마유를 생각한다

살고 싶어.....죽고싶지 않아.......마유.......마유... 편지를 끝내며 혼자 통곡하듯 울었던 타쿠마 그리고 그의 마지막 말  바라건대 내 첫사랑이 이루어지는 꿈을........

그리고 수술의 결과는???

첫사랑은 이루워지지 않아 아름답다고 하지만 나는 타쿠마의 첫사랑이 이뤄지기를...그렇게 소망한다. 그래서 그가 이루고자 했던 미래의 모습을 이뤄가며 살기를 ^^;;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는 어려서부터 첫사랑만을 바라보며 그 첫사랑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내는 소년,소녀의 얘기이다. 너무나 쉽게 사랑을 하고, 사랑을 포기하는 요즘도 이런 사랑을 하고 있는 이들은 분명 있겠지...

그들의 사랑이 모두 아름다운 결실을 맺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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