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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23. 누구나 하나쯤 가면은 쓰고 있다 '가면극'

by 카타리나39 2010.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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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극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로맨스소설
지은이 성희 (신영미디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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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살면서 가면하나쯤 쓰고 사람을 대하지 않는 경우가 존재하기나 할까? 자신의 모든것을 드러내놓고 살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진실한 나를 감추며, 남들이 원하는 나로 살아갈수 밖에 없는 희경과 우연한 기회에 그녀의 벗은 가면속 얼굴을 보아버린 남자 민혁

가면속에 가려진 그녀의 진짜 모습, 그리고 뜨거워진 그의 가슴

멋지지 않나? 감추려는 나를 진정으로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는것은 행복하다. 그것이 연인이 되었건 친구가 되었건 일생을 살며 그런 이가 곁에 있어준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 삶은 조금 더 행복에 가까워지는 것이 아닐까?

두 남여가 사랑함에 있어 어떤 전제조건들이 필요한 것일까?

사랑만 있으면 돼!!! 를 믿을만큼 순수한(?) 시기는 이미 지나가 버렸다.  어머 어머 어떻게 조건을 보고? 라며 질색하는 사람이 있다면 한마디 해주면 된다. "너도 살아봐라" ㅋㅋㅋ 이러면 내가 꼭 살아본거 같지만 결혼한 친구들이 다 이렇게 말했을뿐 ㅡㅡ;; 너무 많이 들어서 나도 모르게 세뇌가 되어 버렸어 흑흑.. ㅠㅠ

하지만 한편으론 아냐 아냐 그래도 사랑만으로, 다른거 한개도 안보고 결혼하는 사람이 분명있을꺼야라는 미련을 가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난 아냐. 난 이미 너무 세뇌가 되어버렸어 흑흑) 어쩌면 열심히 로맨스 소설을 읽는 이유중 하나가 그것인지도 모르겠다. 사랑만으로 행복해요 ^^

'흥, 로미오와 줄리엣? 걔들이 그렇게 죽어버리지 않고 결혼해서 살아봤어야해, 지지고 볶고 하면서...사랑따윈...' 이라고 중얼거렸던 카키님이 생각나는군 ㅡㅡ;;

결혼은 현실이니까...현실 현실...아! 리뷰가 삼천포로 빠졌다........ㅋㅋㅋ

남들이 기준에 맞춰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가슴아픈 비밀을 간직한 희경은 민혁으로 인해 자신의 본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언제나 변함없이 자신의 뒤에 서서 자신을 지켜줄꺼라 믿기에...하지만...결혼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또다른 현실이 희경을 결혼으로 내몬다.

"그래서? 결혼할거야, 말거야?"

아예 대놓고 물어보는 희경. 얘가 원래 이런 성격이다. 갑작스런 희경의 변화에 왜냐고 묻는 민혁에게 희경이 말한다.

"내 마음이야. 갑자기 결혼이 미치게 하고 싶어졌어. 이 달을 넘기고 싶지 않을 정도로. 이제 됐어?"

뭐 이미 희경을 자신의 것(?)이라고 생각해버린 민혁이니 게임은 끝났다고 봐야했다. 하지만 미래는 예측할수 없는 것이다. 자신의 조건과 그로인해 또 아파할 사람이 있다는것때문에 희경은 그와의 이별을 결심한다.

"헤어지겠습니다" 쿨하게 대답을 해버리는 희경때문에 열받은 민혁. 하지만 사랑에 푹 빠져버린 민혁이 가만 있겠는가? 가만 있으면 쥔공이 아니쥐이...ㅋㅋ 민혁이 마구 마구 화를 내주는 바람에 결국은 둘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결론...

작가가 말을 했다.

로맨스의 마력은 바로 그게 아닐까요? 어떤 역경과 고난이 있더라도 꼭 행복해질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볼 수 있다는것! 나또한 그 마력에 빠져 지금도 허우적 허우적

그래서 비록 고난이 있더라도 민혁과 희경은 행복해졌다. 희경이 상처받지 않게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어준 멋진 민혁이...그들은 영원히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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