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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행복한 동행' 9월호, 눈물나게 좋은 일을 하라

by 카타리나39 2010.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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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동행(9월호)
카테고리 잡지 > 문학/교양 > 교양
지은이 편집부 (좋은생각사람들,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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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동행을 읽은 기억이 없다. 좋은 생각을 읽으면서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행복한 동행은 쉬이 손에 잡지 않았다. 어째서였는지는 모르지만 더 나이가 들어 나중에...아주 나중에나 읽어야지 하는 이상한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우연히 회사로 배달되어 온 행복한 동행 9월호를 보게 되었다. 열기구가 둥실 둥실 떠 있는 표지가 먼저 눈에 들어왔다.

일상의 잔잔한(?) 얘기들이 들어있다. 웬만한 이런류의 책들이 그렇듯이..나는 이렇게 짧고 왠지 내 주위에도 있을법한 일상의 얘기들을 읽는것을 참 좋아한다. 일단 짧다는게 제일 맘에 든다. 그러다 내 시선을 사로 잡은 코너는 [브라보 마이 라이프][한 평 반의 꿈] 이라는 코너였다.

브라보 마이 라이프엔 행복의 열쇠, 눈물 나게 좋은 일을 하라! 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고 사운드미러 한국지사 황병준 대표의 얘기가 실려 있었다. 사실 사운드미러라는 회사가 있는줄도 몰랐다. 대체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을 정도로 생소한 이름의 회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별로 음악에 관심이 없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ㅡㅡ;;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갑자기 전공을 바꾼다. 자기 인생 가장 행복한 일을 그때서야 찾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한 평 반의 꿈에는 한우물을 판 사나이라는 제목으로 수제 도장 가게 '까망글씨' 신화식 대표의 얘기가 나온다. 역시나 모르는 곳이다. 인사동을 가본지가 오래 되었으니 알턱이 없다. 아니 가봤다고 해도 이곳을 기억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다음에 가게 된다면 꼭 한번 찾아가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매달렸다. 아무리 어려워도 그 길을 걸어감에 있어 후회란 없었다고 한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지금 자신이 하는일을 너무 좋아한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목숨걸고(?) 덤빌수 있는 용기가 있다는 것은 부러운 일이다. 눈물 나게 좋아하는 일을 할수 있다는것,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승부를 걸수 있다는것...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그런일을 찾았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부러우면 지는것이다라는 말이 있지만.......졌다. 이들에게......난 이들이 부럽다

나는 지금 어느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아니 내가 눈물나게 좋아하는 일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문득 1박 2일이 생각났다. 요즘 둘레길을 소개하고 있는데 김종민이 나오는 부분을 보면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라는 말이 나오곤 한다. 나또한 그것이 궁금해졌다.

"하늘이 날 낳은 것은 반드시 쓰임이 있어서이다" ... 그렇기에 세상에 백수란 없다고 한다. 단지 자신의 배역을 모르거나 찾지 못했고 아직 무대 등장 시간이 아닐뿐이다 (p32) 국립광주박물관장인 이원복님의 글에 있는 말이다.

문득 내 길을 돌아본다. 나는 미치도록 좋아하는 일을 하려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 나에겐 그런 일이 무엇일까? 새삼 그런이들이 부러워지는 하루다. 하지만 또 하루가 지나면 나는 이 기분을 떨쳐버리고 지금의 내 삶에 나름대로 충실한 마음을 가질것이다.

사실 지금의 삶을 버릴 정도로 아직은 미치도록 하고픈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하고싶은 일은 있으되 그것이 지금의 삶을 버릴 정도인지는 아직도 확신을 못하고 있다. 언젠가는 그런 일을 찾을수도 혹은 지금의 꿈이 그런 일로 바뀔수도 있을것이다. 그때가 되면 모든것을 버릴 용기가 있기를 바래본다. 그것이 아니라면 안정된 삶과 도전하는 삶을 함께 가지고 갈수 있는 능력이 생겼기를...

 

* 다른 일상의 얘기도 역시 좋았지만 유난히 두가지 코너가 내 마음에 남았던 이유는 요즘들어 문득 문득 그런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기때문일 것이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건 뭐지?" 라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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