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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39. 내 심장이 너를 불러

by 카타리나39 2010.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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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심장이너를불러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한국소설일반
지은이 이서우 (영상노트,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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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일단 제목부터 뭔가 멋지지 않나? 아니라고? 흠...뭐 어찌되었든 난 제목에서 살짝 끌림을 느낀 책이다.

어리석은 사랑, 그보다 더 어리석은 오해
분노에 눈이 멀어 지낸 2년이라는 시간 끝에는
그의 기억마저 모두 지워낸 아내라는 이름의 여자가 있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두려움에 떠는 아내의 얼굴을 마주하는 순간
멈춰져 있던 경민의 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책 소개에 있는 부분]

 

남자와 여자

결혼한 부부, 하지만 문제는 사랑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는 것......표면적으로 ㅡㅡ 이래야 또 얘기가 진행되니 왜 이리 비슷한게 많아? 라는 문제는 살짝 덮어두고 읽어줘야 한다.

남자의 어리석음과 여자의 바보같음이 섞여버린 앞부분

여자의 아픔이, 여자의 슬픔이, 여자의 인내가......슬펐다. 읽다가 혼자서 울었다.....쬐금...흑흑 여자가 불쌍해!!! 라면서 여자에게 살짝 감정이입을 시켜버린 것이다 ㅠㅠ

그런데 이 책 ..... 잘 나가다가 문제다

아무리 사랑하는 남자였다 하더라도 남자때문에 여자는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린다. 모든것을 기억해도 남자에 대한 기억만이 없다. 하나도....

그런데 그 상황에서 여자의 행동이 참 어이가 없다. 오랫만에 만난 오빠보다 기억에 없는 남편을 따라 나선다는 거다.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잖아! 라면서 혼자 짜증을 내보았지만...뭐 소설에다가 짜증을 내면 뭐하냐구 ㅋㅋㅋ

이게 끌림인가? 아니면 제목처럼 심장이 부르는 것인가? 작가는 이 부분을 위해서 제목을 저렇게 정한것일까?

모르겠다.......그 상황에서의 여자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으니...중후반을 넘어서면서부터 책에 몰입이 안되었다......조금 짜증스러웠다고 해야하나

사랑을 한다는 이유로 어떤 것도 용서가 되고.....어떤 상황도 이해가 되고..........어떤 잘못도 덮어질수 있을까? 그럴까?

가끔 책을 읽으며 혹은 드라마를 보면서 사랑이란 이름으로 용서할수 있는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곤 한다. 그건 아마 그런 상황에 놓여보지 않으면 절대 알수가 없는 일일듯 하다. 지금은 사랑하니까 그럴수 있지..라고 말한다해도 막상 그 상황이 닥치면 어찌될지 알수가 없을테니까...

"지금사랑이 영원하다고 믿고 산다면 그건 어리석음이다" 라는 누가했는지는 모르는 이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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