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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41. 소설 꽃비, 어른을 위한 환경 동화

by 카타리나39 2010.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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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비
카테고리 소설 > 한국소설 > 어른을위한동화/우화
지은이 원성 (마음의숲,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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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성스님의 첫 환경동화

요정나라의 왕자였던 코코는 인간들에 의해 죽어가는 요정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왕자로써의 모든것을 포기하고 인간으로의 짧은 생을 선택한다. 인간으로 태어난 코코와 소년을 돕은 채송화요정...고난속에서도 자연을 지키려하는 코코의 마음이 핵심인 책이다 ^^;; 

원성스님의 책이다.

이 풍경이란 책을 접하면서 이름을 알게 된 스님이다. 동자승 그림으로 유명하신 분...자신이 그린 동자승과 비슷한 참 맑은 웃음을 간직하고 계신 스님으로 기억되어지는 분이시다.

악! 나도 이렇게 해맑게 나이들고 싶어!!!  (떽...쓸데없는 희망을...이미 늦었어 ㅜㅡ)

어찌되었든 이분의 동자승 그림을 상당히 좋아하게 되었다. 보고 있으면 정말 함께 미소짓게 되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이 풍경이란 책은 꽤 여러사람에게 선물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서 그분의 내신 환경동화라 해서 덜컥 사버렸던 책이다.

환경동화? 그게 뭐지? 뭐 환경에 대한 얘기겠지! 당연한걸 궁금해하기는 ㅡㅡ;;

기대감이 컸었던 까닭인지 조금은 실망을 안겨줬던 책이기도 하다. 아마 그것은 동화라는 생각을 내가 미쳐 하지 못했던 까닭이기도 하다. 동화책이란 것은 뭔가 상식적으론 이해가 가지 않고, 조금은 내용이 어설픈것이 상당히 많다.

광범위하게 쓰려고 한듯하지만 그러기엔 깊이가 조금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나무신들에게 시험을 받는 코코의 얘기도 너무 허술했고, 요정들에게 희망을 주러 왔다는 코코의 활약상도 너무 미미하다. 대체 어떤것으로 희망을 주고자 했는지를 잘 모르겠다.

코코가 요정에게 주고자했던 희망이 무엇이였을가?

요정을 볼수 있는 인간은 마음이 순수해야 한다고 한다. 헐...그렇다면 나는 어렸을때부터 마음이 순순하지 못했던거야? ㅜㅜ 요정을 본적이 없어...

이 모든 내용들을 내 보기에 허술해도 동화라는 이유로 슬쩍 덮고 넘어가야 하는것인지도 모르겠다. 동화란 대부분이 그런것을...하지만 이 책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고 되어 있다. 아마도 세세한 부분 말고 전체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뜻을 찾아가야 하리라

코코의 마음을 닮은 아이들이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조금은 다른 내일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많은 것이 파헤쳐지고, 자연이 사라져간다. 인간은 이제 숲을 보기위해 긴 여행을 나서야만 한다. 집밖으로 조금만 걸어나와도 나무숲이 있었던 시대는 지나가버렸다.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숲을 없애 버리더니 이제는 건강을 위해 그 숲을 찾아 떠나가는 아이러니한 모습들을 연출하고 있다.

나는 집근처에 숲이 있는 도시들이 부럽다. 나무숲속에서 한가로이 오후를 보낼수 있는 공원이 있는 도시가 부럽다. 인간은 땅을 밟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가도록 태어났을텐데 지금 주위엔 자연이 사라지고 있다. 참 슬픈일이다. 조금씩 노력하며 달라져가려 하는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그 노력이 많이 부족해보인다.

우리는 모두 요정왕의 말을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발전하고 성장했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은 높을 것들을 세우고, 빠른 것을을 만들지만 그것은 성장이 아니야. 빨리 가게 되면서부터 시간을 잃게 되었고, 넓은 땅을 차지하면서부터 자신이 설 땅을 잃었어. 많이 가지려고 하면서부터 정말로 소중한 것들을 잃었지. 사람들은"   

        -요정왕의 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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