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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추천하고싶은 만화책 '하늘은 붉은강가'

by 카타리나39 201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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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붉은강가
카테고리 만화 > 순정만화
지은이 SHINOHARA CHIE (학산문화사,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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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뿐 아니라 만화책또한 과거시대가 나오는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이건 순전히 왕자와 공주..이런걸 좋아하기때문에 생겨난 버릇이다 ㅎㅎㅎ

우리나라에 [프린세스]라는 만화가 있다면 일본 만화중엔 [하늘은 붉은 강가]라는 만화가 있다. 아직 프린세스는 완결이 나지 않았지만 하늘은 붉은 강가는 진작에 완결이 난 작품이다.

얘기는 평범한 여고생 유리가 기원전 14세기 히타이트 제국으로 끌려오면서 시작된다. 자신의 왕자를 황제로 만들고 싶었던 황비가 제물로써 죽어갈 사람을 찾던중 가장 적당한 인물로 현대의 유리가 지목된 것이다. 그렇게 유리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14세기 히타이트 제국의 역사에 관여하게 된다.

현재의 누군가가 과거로 가서 벌어지는 일만큼 흥미진진한것은 없을 것이다. 문화적 차이와 생각의 차이, 생활방식의 차이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언제봐도 즐겁다. 그래서인지 만화상엔 이런 소재들이 꽤 자주 등장하곤 한다.

황비와 대적하는 백성을 위한 통치를 하겠다는 제 3왕자 카일은 유리를 만나면서 그 꿈에 더 확실하게 다가서려 하지만 고향과 부모님을 그리워하는 유리를 위해 그녀를 보내주려고 한다. 잡고 싶지만 선택은 당연히 유리의 몫이였다.

무조건 돌아가고 싶어했던 유리가 조금씩 변해가며 그곳에 적응을 해간다. 하지만 아무리 적응을 한다고해도 부모,형제에 대한 그리움을 버릴수는 없었다. 그런 그녀에게 자신이 황제가 되면 무거운 짐을 져야할 황비의 자리에 앉게될 힘겨운 선택을 하라고 차마 말도 못하는 카일 왕자!!!

사랑과 가족, 다시는 볼수없는 선택...과연 그 상황에서 어떤 결정을 할수 있을까? 마음가는대로...이말이 정답이긴 하다. 선택의 순간에 자신이 마음이 가장 원하는 곳을 향한다면 후회는 없을 것이다.

길게 이어지는 이야기속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집트의 왕도 등장해 긴장감을 선사해준다. 하긴 이집트 왕뿐 아니라 등장하는 괜찮은 남자들은 다 유리를 좋아해~~ 꺅!!!완전 부러운...ㅋㅋ 그래도 역시 카일이 짱이야 ^^;;

그렇게 평범한 소녀였던 유리가 카일 왕자와 함께 서서 더 나은 내일을 바라보기까지의 과정이 펼쳐진다. 어쩔수 없는 선택과 서로를 그리워하는 그들 그리고 전쟁의 소용돌이속에 죽어가야만 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바라는 제국의 모습에 동조하여 스스로의 목숨을 내놓은 사람들...

평범하다 말하긴 하지만 유리는 그닥 평범한 소녀로는 보이지 않는다. 물론 현실에 있을때는 꽤 평범해 보이는 학생이였다. 하지만 기원전 14세기로 끌려간 유리는 평범하진 않다. 상당히 빠른 현실 적응 능력을 보여주며 예상치 못했던 당당한 모습들과 지혜를 보여준다. 

다만 좀 이상했던것은 유리가 전혀 다른 그 나라말을 사용하는 부분이다. 물론 처음엔 말도 하지도 못하고 알아 듣지도 못한다. 하지만 카일과의 키스로 말을 알아 듣는다는것까지는 그렇게 이해한다치자...그런데 말도 할수 있게 되다니...그걸 유리 자신도 전혀 의아해하지도 않다니...훔..역시 만화다...

나도 간혹 생각을 한다. 다른 세계로 간다면? 어디로 가면 좋을까? 하지만 우리나라가 아니면 가서 말이 통하지 않잖아! 라는 아주 현실적인 생각도 한다. 하지만 저렇게 간단하게 키스 한방으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을수 있다면...꺅! 나름 괜찮을거 같다. 만약 말을 다시 배워야 한다면...절대 사양이다. 외국어 배우는게 얼마나 힘든데 ㅜㅜ

자신보다 약한 사람을 위해 울어주며,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강자에게 강하게 대응할줄 아는 소녀 유리와 오로지 백성의 행복을 위한 통치를 하려는 카일의 모습을 볼수 있는 하늘은 붉은 강가!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적극 추천하는 책이다.

너무나 잘 어울렸던 유리와 카일...그들은 그렇게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

* 내가 좋아하는 순정만화 순위 다섯손가락안에 드는 작품이다. 뭐 남들은 재미없다 할수도 있지만..내 주위는 다들 재밌다는 평을 내려줬다 (그런데 이거 혹시 19금? 15금? 뭘까?)

 

선택의 순간에 가장 마음이 가는 곳으로 결정을 내려본적이 있나? 마음보다는 현실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 어쩔수 없는 현실주의자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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