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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간절한 소망이 이루워지는곳 'BAR 라임라이트'

by 카타리나39 201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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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임라이트9(완결)BAR라임라이트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후미하루 이케다 (학산문화사펴냄,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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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이 유명해지고, 와인을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그로인해 와인에 관한 책들도 무진장 쏟아져 나왔었다. 하지만 나는 와인또한 그저 술이지 뭐!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기에 별 관심은 없었다. 그래서인지 신의 물방울인가도 몇권읽다 포기해버렸다.  그러다 어느날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만화가 바로 이것이다.

사실 친구는 와인때문에 이걸 권한것은 아니다. 내용이 좋다고...한번쯤 읽어두면 좋을것이라고 했고 읽은 결과 그말이 맞았다. 다양한 인간의 욕심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

짧은 단편형식으로 이뤄진 이 책은 한편 한편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간다. 그래서 한권정도 빠진다고 해도 별 무리없이 쭈욱 읽어나갈수가 있는 책이기도 하다.

 

간절히 바라는것이 있을때 눈앞에 보이는 BAR 가 있다. 찾으려고 해서 찾을수 있는곳이 아니다. 그곳은 간절한 마음이 생겼을때 항상 존재했었다는 듯이 눈앞에 나타나준다. 그 이름

BAR 라임 라이트!!!

언제부터 존재했었는지 아무도 알수가 없는 그곳에 바만큼이나 신비스런 존재인 사라가 있다. 그녀는 손님의 소망에 따라 칵테일을 만들어 준다. 손님이 먼저 말을 하지 않아도 미리 미리 만들어주는 센스도 있는 그녀다.

"오늘 밤 환상을 맛보세요!"

환상을 맛보라니? 그렇게 맛있다는 말이더냐? 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아니다.

그녀의 칵테일은 마시면 소원을 이룰수 있다. 오호...완전 짱인 칵테일이지 않은가!!! 어떤것이든 간절히 바라는것은 이루워준다. 그것이 살인자의 소망일지라도 그녀는 어김없이 들어준다. 그녀는 그렇게 누군가의 소원을 들어주며 시간의 흐름을 지켜보는 방관자로써 언제나 그곳에 있었다. 그녀에겐 시간의 흐름은 무의미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그런데 소원이 이루어지면 다들 행복할까?

한 남자가 있다. 결혼을 한 그는 아내의 시도때도 없이 바가지에 짜증이 난다. 그러다 어느날 문득 고등학교때 첫사랑이 떠오르는 남자다. 그녀와 결혼을 했더라면....이라는 후회가 생긴다. 그러다 우연히 바를 찾게 되고 그는 고등학교 시절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녀 헤어지게 된 순간을 되돌려 놓는다. 그리고 다시 현실로 돌아온 그...

그 헤어짐을 바꿔 그는 첫사랑의 그녀와 결혼을 한 상태가 되어 있었다. 흐뭇한 미소를 짓는 남자...그는 과연 예전과 다른 삶을 살며 행복해졌을까???

소원을 이루고나서도 불행해지는 사람이 나온다. 죽음에 대한 예견을 하면서도 사라는 그것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다. 그저 그 사람이 원한 소원을 이루는 칵테일을 만들어줄뿐...어째서.......어째서...행복을 위한 칵테일이 아니였나고 묻는 질문에 사라는 말한다.

"나는 그저 소원을 이뤄줄뿐...그 이후는 각자의 몫일뿐이죠"  라고...

간절히 원하는 소망이 있다. 그것을 이뤘다. 그럼 사람은 과연 행복할까? 아마 행복할수도 그렇지 않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 소원을 이루고도 또다른 욕심이 생기는 사람도 있을테고, 잘못된 소원으로 불행해진 사람도 있을것이다. 물론 당연히 소원을 이뤄 행복해진 사람도 있는것은 분명하다.

이런걸 보면 다 마음먹기 달렸다고 해야할듯하다. 아니 소원과 행복은 꼭 같은 선상에 있는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BAR 라임 라이트에 앉아 한잔의 와인을 마셔보고 싶다. 오늘 하룻밤 나만의 환상을 채워보고 싶어진다. 그 안에서 바라는 소원을 이뤘을때 나는 과연 소원을 이뤄 행복한 이가 될까? 아니면 불행한 이가 될까?

"오늘 하룻밤 환상을 맛보세요!" 하면서 나에게 내미는 사라의 칵테일은 어떤 향을 풍길까?

 

* 칵테일이 많이 등장하기에 사라가 사람들에게 칵테일을 만들어줄때마다 만드는 레시피가 함께 등장해준다. 나야 당최 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ㅡㅡ;;

 

남들 다 아는 상식(?)

와인 과일주는 음료·소스 등에 사용되며 재료인 식물과 과일의 종류에 따라 독특한 빛깔·향기·맛을 낸다. 흔히 '와인'이라고 하면 포도주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칵테일 술과 여러 종류의 음료, 첨가물 등을 섞어 만든 혼합주이다. 사람의 기호와 취향에 맞추어 독특한 맛과 빛깔을 낼 수 있다.

남들 다 아는 상식을 왜 적었냐? ㅎㅎㅎ 이 리뷰를 적으면서 내가 살짝 헷갈려했다. 와인? 칵테일? 똑같은건가...라는 생각을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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