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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이미지난이야기

55. 범인찾기 추리소설, 내가 그를 죽였다

by 카타리나39 201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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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그를죽였다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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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알려주지 않는 추리소설......두번째로 읽은 책이다. 첫번째가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였다. 역시나 아직도 범인에 대해서는 긴가민가 하고있는 중이다. 그렇게 좀 찜찜하게 책을 읽었으면서도 또다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는 제목에서 처럼 용의자가 두명..50%의 확률인 반면 내가 그를 죽였다에서는 용의자가 세명...확률은 33%가 되어 있었다.

이 책을 읽어보면 싯점이 다들 용의자들의 싯점이다. 그들의 시야에서, 그들의 생각으로 사건이 진행되고, 사건의 모습이 보인다. 이래서야 어디 범인을 잡아낼수 있을까싶다 ㅜㅜ

그래도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를 읽은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는 기필코 추리안내서의 도움없이 내가 범인을 밝혀내고 말리라!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때보다 나름 꼼꼼이 읽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에...에...에? 이게 뭐야?"

책장을 덮으며 내 머릿속을 떠오른 말이다. 열심히 추리를 해야지...단서를 모아 모아서....라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책의 끝까지 와도 힌트가 없어!!!!! 라는 생각만 가득했다. 정말 힌트라는것이 보이질 않았다. 

흑..역시 난 안돼 OTL

 

내가 그를 죽였다의 내용은 이렇다

베스트셀러 소설가 호다카 마코토가 결혼식날 독약을 먹고 살해 당했다. 그 독약은 그가 항상 복용하는 비염약과 바뀌어 들어 있었다. 그리고 하나의 사건이 더 발생하는데 그것은 마코토와 사귀었던 여자가 자살을 한 것이다.

처음엔 마코토가 사귄여자의 짓일거라 생각하지만 가가 형사의 개입으로 다른 사람이 범인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여기서 의심을 받는 사람은 호다카의 매니저 스루가 나오유키와 신부의 편집담당자이자 호다카와 사귄적이 있던 유키자사 가오리 그리고 신부의 오빠인 간바야시 다카히로 세명이다.

나는 해치웠다. 내가 그를 죽였다   - 유카지사 가오리

내 마음속에 죄책감따위는 없었다. 나는 꼭 해야할 일을 한 것뿐이다   -스루가 나오유키

그 독의 효과는 잘 알고 있다. 내가 준 독에의해 그 녀석이 죽어가던 광경은 지금도 눈꺼플에 낙인처럼 찍혔있다   - 간바야시 다카히로

세명은 다들 그들 죽이고 싶어한다. 이유는 각각 다를지 모르지만 모두의 마음속에 그에 대한 미움이 자리잡혀 있었다. 어느 누가 죽였다고해도 이상할것이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겉으로 내색하진 않지만 그의 죽음을 진정으로 슬퍼하지 않는다.

다카히로가 범인인듯 보이는 좀 단순해 보이는듯한 이 얘기는 가가형사와 신부인 미와코에 의해 모인 자리에서 엉뚱한 전개로 이어져 버린다. 다들 약은 가지고 있었지만-그렇다 세명다 독약을 손에 넣었었다- 아무도 그를 죽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아무리 약의 경로를 자세히 따지고 들어도 알수가 없었던 나는 결국 추리안내서의 도움을 받을수 밖에 없었다. 추리 안내서의 조교가 말을 한다

[이 작가가 생긴 건 꽤 괜찮게 생겼는데 성격이 아주 못됐어요. 책을 끝까지 다 읽어도 범인이 누군지 나오지를 않아요]

맞다. 그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성격이 못된것은 맞는거다. 대체 추리소설에 범인을 알려주지 않으면 어쩌라는 것이냣 ㅡㅡ^

모든 것은 준비되었다. 이제 범인을 찾는 것은 당신이다.....라고 띠지에 적혀있다. 추리안내서가 아니였으면 절대 짐작조차 못했을테지만 이 책은 50%의 확률이였던 둘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보다는 훨씬 맞추기가 쉽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긴했다.

두권의 책으로 익숙해진것인가? 아니면 내 추리실력이 일취월장......은 뭐 ㅜㅜ 그저 추리 안내서가 좋았을뿐인게지 흑흑...

그래도 이번엔 범인은 당신이야! 라고 말해도 찜찜하지 않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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